홍준표 "시장 경선이 전직대통령 팔이 변질"…'박근혜의 유영하 지지' 비판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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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4-08 10:47  |  수정 2022-04-0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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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7일 오전 대구 중구 대구시장 선거 경선준비사무소에서 대구시청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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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캡처

대구시장 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홍준표(대구 수성구을) 의원이 8일 "시장 경선이 전직 대통령 팔이 선거로 변질됐다"고 비판했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구시장 경선에 도전한 유영하 변호사를 공개 지지하 것에 대해 유감의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의 중흥을 이끌 수장을 선출하는 경선이 이렇게 전개 되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대구시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만 바라보고 묵묵히 갈 것"이라면서도 "상식 밖의 씁쓸한 일만 생긴다"고 덧붙였다.

특히 홍 의원은 "대구 시장 경선이 정책 대결의 장이 아니고 전직 대통령 팔이, 대통령 당선자 팔이 선거로 변질 됐다"고 언급했다. 이는 유영하 예비후보 뿐만 아니라, 시장 선출 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호흡하겠다고 강조하는 김재원 전 최고위원을 동시에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홍 의원은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이 김 전 최고위원 캠프에 합류하자 '배신'이라고 언급하기도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온라인 커뮤니티 '청년의 꿈'에서 이 전 구청장에 대해 "당 지도부로부터 그렇게 비난을 받으면서도 챙겨 줬다"며 "그런데 배신하는 정치인을 보니 참 씁쓸한 하루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전 구청장을) 수성을 (보궐선거 후보로) 추천하고 안 되면 정무부시장으로 할려고 했다"며 "심성을 늦게나마 알게 되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유 변호사 지지를 호소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에서 "유영하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게 된 것은 유 후보의 부탁도 있었지만 이심전심이었다. 유 후보는 지난 5년간 제가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저의 곁에서 함께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루고 싶었던 꿈은 다 이루지 못했지만, 못다 한 꿈들을 저의 고향이자 유 후보의 고향인 대구에서 유 후보가 저를 대신해 이뤄줄 것으로 믿고 있다"며 "저는 작은 힘이나마 보태 유 후보를 후원하겠다. 시민 여러분도 유 후보에게 따뜻한 후원과 지지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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