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곳뿐인 봉화 '시드볼트' 산불피해 울진·삼척 생태복원 나선다

  •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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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22 17:25  |  수정 2022-06-23 16:18  |  발행일 2022-06-23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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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 한국수목원 정원관리원 제공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세계적으로 드문 '시드볼트' 프로젝트를 통해 산불 등 재난이 휩쓸고 간 지역의 생태복원에 나선다.

  

시드볼트는 씨앗·종자인 '시드(Seed)'와 금고를 뜻하는 '볼트(Vault)'를 합친 용어로 산불 태풍 같은 자연재해를 비롯, 전쟁·기후변화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이 초래할 식물 생태계 멸종에 대비한 종자 보존시설이다.

 

한수정 산하 국립백두대간수목원(경북 봉화군 춘양면)의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BGSV)'는 야생식물종자 영구보존시설로 노르웨이 스발바르와 함께 전 세계 단 두 곳 뿐이다.


한수정은 올해 시범 사업으로 울진 산불 지역을 꼽고 있다. 올봄 우리나라는 50여년 만에 최저 강수량속에 전국 곳곳에서 대형산불이 이어졌다. 울진군의 경우단일 시·군으로는 최대인 1만4천140ha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의 산림 피해를 입었다.


한수정은 산림청의 '울진·삼척 산불피해지 산림생태복원 사업' 지원에 나서 분석·관리에 들어갔다. 한수정 관계자는 "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는 산림생물 자원 보존 뿐만 아니라, 멸종 위기 식물 복원도 추진한다"며 "장기 생태모니터링과 복원 소재 수집, 증식 등 산림생태복원 정책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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