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권교체 위한 결단 옳았다면 손 잡아달라"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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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27  |  수정 2022-12-26 17:32  |  발행일 2022-12-27 제5면
SNS 글 통해 지지호소
안철수 정권교체 위한 결단 옳았다면 손 잡아달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6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당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6일 "정권교체를 위한 안철수의 결단이 옳았다면 손을 잡아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윤석열 대통령과 단일화를 한 것이 옳은 결단이었음을 증명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당원 여러분들은 정권교체라는 엄청난 일을 해냈다. 다시 한번 힘을 모으면 총선에서도 역사적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는 2024년 치러질 제22대 총선을 '정권교체를 이루는 마지막 관문'이라고 규정했다. 안 의원은 "반드시 압승해야 한다"면서 "수도권에서 70석 이상, 전체 170석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그래야만 비로소 정권교체를 제대로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비판도 쏟아냈다. 그는 "민주당은 우리가 어렵게 쌓아 올린 정권교체의 탑을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며 "법안도, 예산도 민주당 승인 없이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걸핏하면 윤석열 탄핵과 퇴진을 말한다. 사실상 대선 불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총선 승리를 통해 여소야대 상황을 끝내지 못한다면 실질적인 정권교체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짚은 것이다.

안 의원은 자신을 '윤석열 정부 연대보증인'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그는 "단일화로 정권교체를 함께 이뤘고, 인수위원장을 하며 국정 운영 밑그림을 윤 대통령과 함께 그렸다. 저게 남은 과제는 총선 승리를 이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총선 승리를 이뤄낼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수도권·중도·2030 세대 지지를 끌어올 수 있는 사람, 공정하게 공천 관리를 할 사람이 당 대표가 돼야 우리가 압승할 수 있다"면서 "안철수가 적임자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또 "대한민국과 싸우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맞서 대한민국을 위해 싸우는 국민의힘 당 대표로서, 총선 압승을 이끌겠다는 제 각오가 옳은 결단임을 증명해 달라"며 글을 맺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왼쪽 눈썹에 반창고를 붙인 사진을 공유하며 "당원 한 분이라도 더 열심히 만나뵈러 다니는 중 부딪혀서 상처가 났다. 그러니 영광의 상처"라며 "제가 당 대표가 되면 머리가 깨지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총선 승리의 약속을 지켜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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