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청년 최고위원 선거전도 '후끈'… 후보들 TK 방문 잇따라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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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09  |  수정 2023-01-08 16:18  |  발행일 2023-01-09 제5면
與 청년 최고위원 선거전도 후끈… 후보들 TK 방문 잇따라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왼쪽)이 지난 7일 경북 구미를 찾아 김장호 구미시장과 면담을 가졌다. 장예찬 이사장 측 제공

3·8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청년 최고위원 선거전도 달아오르고 있다. 후보들이 속속 출마를 공식화한 데 이어 대구 경북(TK)을 잇따라 방문하면서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은 전날(7일) 구미를 찾아 국민의힘 구자근(구미갑)·김영식(구미을) 의원과 김장호 시장을 만났다. 지난 5일 가장 먼저 청년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그는 이날 '대구 경북을 사랑하는 전·현직 총학생회장단(대사총)'과 '경상도대학생협의회(경대협)'의 지지 선언을 얻기도 했다.

전환용 대사총 의장과 황정민 경대협 의장은 "장예찬 이사장을 중심으로 국민의힘이 청년들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는 보수정당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후 구미 상모동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장 이사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보수의 상징과도 같은 분이기 때문에 첫 일정으로 구미를 찾게 됐다"면서 "2030세대가 산업화를 이룩한 지도자들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與 청년 최고위원 선거전도 후끈… 후보들 TK 방문 잇따라
국민의힘 지성호 의원(왼쪽 첫번째)이 지난 2일 오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2023년 국민의힘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서 무대에 올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탈북민 출신인 지성호 의원은 8일 "김정은 정권에게 지성호의 청년최고위원 당선은 핵무기만큼이나 강력한 위협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에서 온 흙수저 청년이 기초생활수급자에서 국회의원이 됐다. 이것이 대한민국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이라고 믿는다"면서 "자유 대한민국은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는 기회와 희망의 땅이었다. 제가 받은 기회와 희망, 정의와 배려를 당원과 청년에게 돌려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 의원도 지난 2일 국민의힘 대구 경북 신년교례회에 참석하는 등 TK 민심을 얻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그는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말 안동과 예천 지역을 방문해 당원들과 만났다"며 "앞으로 경남을 시작으로 경북, 대구 등 영남권 지역을 지속해서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與 청년 최고위원 선거전도 후끈… 후보들 TK 방문 잇따라
김가람 전 한국청년회의소(JC) 중앙회장. 김가람 전 회장 측 제공

김가람 전 한국청년회의소(JC) 중앙회장도 오는 12일 국회에서 청년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한 뒤 첫 번째 지역 일정으로 TK 방문을 준비하고 있다. 호남 출신인 김 전 회장은 '지역 화합, 세대 통합'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그는 "호남 출신으로 정정당당하게 당원들의 사랑을 받아 스스로 지역 화합을 증명하겠다"면서 "이제는 우리가 '화합'으로 가야 할 때이며, 호남에서도 꺾이지 않고 지난 10년간 보수정당 소속으로 활동해왔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밖에도 장제원 의원실 보좌관 출신의 김영호 변호사와 최주호 전 부산시당 청년위원장 등도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한편,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은 당헌·당규에 따라 만 45세 미만이 출마할 수 있다. 당 지도부 일원으로서 주요 당무 의결권을 갖는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당 대표 후보에 시선이 집중됐던 지난 전당대회와는 달리, 이번 전당대회에는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 선거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며 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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