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나경원·유승민 출마 조속히 결정해야…윤핵관 도배 안돼"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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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09  |  수정 2023-01-08 16:38  |  발행일 2023-01-09 제4면
김용태 나경원·유승민 출마 조속히 결정해야…윤핵관 도배 안돼
국민의힘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영남일보DB

국민의힘 김용태 전 청년 최고위원이 8일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께서 조속히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결정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당권 주자들의 '윤심(尹心) 마케팅'이 잇따르자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후보들에게 출마를 촉구한 것이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집권 여당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무엇보다 집중하고 고민해야 할 가치나 비전에는 관심이 없고, 윤심이 누구에 있는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이 밀고 지원하는 후보가 누구인지에만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그는 3·8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다양한 현안 및 아젠다에 대한 논의는 뒷전이 되어 버렸고, 윤핵관이 특정 후보의 출마를 막네, 지원하네 따위의 논쟁이 우선이 돼버린 게 당의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집권 여당을 바라보는 국민과 당원들의 마음만 타들어간다"고 부연했다.

그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유승민 전 의원에게 "더이상 윤핵관 같은 키워드가 정치권과 언론에 도배되지 않도록 출마 여부를 빠른 시일 내에 확정해달라"면서 "아울러 그 어떤 외압이나 강요에 추호도 귀 기울이거나 동요하지 말아달라. 오로지 국민과 당원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그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 7일부터 이틀간 대구경북(TK) 지역을 돌며 각계 인사들과 만나 최고위원 출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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