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부터 총리·장관까지 구미에 총출동…시민들 “무언가 될 것 같다” 기대감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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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02 16:02  |  수정 2023-02-02 16:09  |  발행일 2023-02-03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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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김장호(왼쪽) 구미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등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나오고 있다. 김 시장은 이날 윤 대통령에게 반도체 특화단지, 방산혁신클러스터 등 구미 현안 사업을 건의했다. <구미시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구미 방문(영남일보 2월2일자 1면 등 보도)으로 경북도와 구미시가 '반도체 특화단지'와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에 성큼 다가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부 부처 장·차관급 인사들이 구미에 총출동하자 구미시민들은 "무언가 될 것 같다"며 기대에 부풀어 있다.

지난 1일 금오공대에서 열린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한덕수 국무총리,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또 대통령실 사회수석·홍보수석·경제수석·교육비서관과 교육·산업·연구계 정부위원들도 대거 참석했다. 윤 대통령이 주재한 회의에 참석한 인원만 무려 50여명에 달한다.

특히 이날 오후 구미 SK실트론 본사에서 열린 1조2천억원 투자양해각서(MOU) 체결식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SK 주요 경영진이 직접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김장호 구미시장은 윤 대통령에게 반도체 특화단지·방산혁신클러스터 지정과 2025년 구미에서 열리는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국가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또 국무조정실장·환경부 장관·산업부 장관에게 LIG넥스원의 투자 애로사항과 구미국가산업단지 녹색융합클러스터 조성 등을 건의했다.

중앙 부처 인사들이 구미를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 고순도 공업용수 실증플랜트 구축사업 현장인 SK실트론 구미2공장을 찾은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필두로 원희룡 국토부 장관, 이종호 과기부 장관 등이 잇따라 구미를 찾았다.

구미시민 강모씨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장관들이 잇따라 구미를 찾은 데 이어 새해 들어 대통령을 비롯해 주요 부처 장관들이 찾은 만큼 구미가 추진 중인 대형 공모사업들이 잘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공모사업 유치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는 즉시 공급가능한 부지, 풍부한 용수, 반도체 인력, 대구경북신공항, 반도체·방위산업 인프라 등의 강점을 내세워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와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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