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등 슈퍼카 10대 중 7대는 법인차···정부 '연두색 번호판' 하반기 도입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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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03 11:55  |  수정 2023-02-03 13:30  |  발행일 202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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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서 열린 법인 승용차 전용 번호판 도입방안 공청회에서 공개된 연두색의 법인차 전용 번호판. 연합뉴스

페라리, 람보르기니, 맥라렌 등 이른바 '슈퍼카' 브랜드 차량 10대 중 7대는 법인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가 발표한 '2022년 국내 고가 법인차 운행차량 현황'에 따르면 국내 운행 중인 람보르기니 1천698대 가운데 1천371대(80.7%)는 법인 및 사업자 운행 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맥라렌(79.2%), 페라리(70.3%)는 법인차 비율이 70% 이상이다.

가격대 별로 보면 1억원~2억원 차종 가운데 법인차 비율이 가장 높은 모델은 제네시스 G90(72%)이다. 벤츠 S클래스도 절반 이상인 51%가 법인차이다.

2억원~3억원 차량의 경우 법인차 운행 비율이 벤츠 마이바흐 S클래스가 76.7%로 가장 높았다. 랜드로버의 래인지로버(70.7%), 벤츠 G클래스(69.4%), 포르쉐 911(59.2%) 등이 뒤를 이었다. 3억원 이상 법인차 비율 상위 3개 모델은 람보르기니 우르스(85.9%), 롤스로이스 고스트(78%), 벤틀리 벤테이가(75.4%) 등 순이었다.

한편, 정부는 고가 차량을 법인명의로 등록해 사적으로 사용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법인차 전용 번호판을 도입할 예정이다. 국토부가 지난달 31일 공청회를 통해 공개한 법인 승용차 전용 번호판 도입안에 따르면 기존 번호판과 다른 2개 번호판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이르면 하반기부터 법인차에 대해 새 번호판을 부착할 방침이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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