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경북도 민원서비스 평가 수직 상승…TK 지자체 '천차만별'

  • 민경석,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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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14 17:25  |  수정 2023-02-15 07:00  |  발행일 2023-02-14
영양군 최우수등급 '명예'…AI서비스 호응

문경, 안동, 포항, 고령, 군위 울릉 최하위

대구시, 경북도 민원서비스 평가 수직 상승…TK 지자체 천차만별
대구·경북 기초·광역 지자체 2022년 민원 서비스 종합평가 결과.

대구경북(TK) 광역·기초자치단체별 민원서비스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도 상위 10%에 들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은 지자체가 있는 반면, 최하위권에 맴돈 곳도 있었다.


14일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의 '2022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결과 발표' 자료에 따르면, '가'(10%)·'나'(20%)·'다'(40%)·'라'(20%)·'마'(10%) 등 다섯 등급으로 분류한 평가에서 경북 영양군이 TK지역에서 유일하게 최우수(가)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영양군은 통신사의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활용한 '24시 AI 통화비서 서비스'를 도입, 운영했다. 공무원이 퇴근 후 근무하지 않는 야간에도 민원 전화를 접수, 처리하면서 큰 호응을 얻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구시와 대구 동구, 북구, 경북 의성군이 우수 수준인 '나' 등급을 받았고, 경북도와 경북 김천시, 상주시, 영덕군, 예천군, 울진군, 청송군, 칠곡군, 대구 달성군은 '다'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시와 경북도의 경우 지난 조사(2021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선 최하위인 '마' 등급을 받았으나 이번에 각각 3계단과 2계단 상승했다.


반면, 경북 경산·경주·구미·영주·영천시와 청도군은 민원 서비스가 미흡한 '라' 등급에 머물렀다. 특히 문경·안동·포항시·고령·군위·울릉군 등 경북 지역 6개 기초단체는 최하 등급인 '마' 를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


포항시민 A씨는 "평소 포항시 행정 서비스의 질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처참한 평가 결과"라며 "평가 결과는 권위적이고 고압적인 공무원의 자세가 일부에서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했다.


이번 평가는 중앙행정기관(46), 시·도교육청(17), 지방자치단체(243) 등 전국 306개 기관의 2021년 9월부터 2022년 8월까지의 민원서비스 실적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평가 분야는 △고충민원 처리 △국민신문고 민원 △민원행정 전략·체계 △민원제도 운영 △민원만족도 등 5가지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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