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값 하락 농가 한숨… 영주시, 경북도와 대규모 '온라인 할인 행사' 추진

  • 손병현
  • |
  • 입력 2023-03-27 11:22  |  수정 2023-03-27 11:28  |  발행일 2023-03-27
'영주장날', '사이소'서 특별판매 기획전
인삼 및 홍삼가공품 전 제품 30% 할인
1회 최대 3만원 할인… 예산소진 시 까지
2022092601000756900032611
풍기인삼시장을 찾은 사람들이 수삼을 살펴보고 있다. 영남일보DB

최근 인삼 가격 하락에 따라 경북 영주 지역 농가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영주시가 경북도와 함께 지역 인삼 산업 안정을 위해 '온라인 쇼핑몰 대규모 할인행사'를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일반 수삼 가격은 지난해부터 750g에 2만8천 원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홍삼 가공용으로 쓰는 수삼(파삼)은 2019년 1만3천949원에서 올해 1월 6천 원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농식품부는 전반적인 소비 감소와 코로나 유행으로 인한 해외시장 매출 정체, 인삼 수급 시차 등으로 인삼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경북 영주 지역에서도 코로나19 이후 인삼 소비(수출) 부진이 재고 누적, 가격 하락 등으로 이어져 생산 분야를 비롯한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시는 경북도와 함께 가격 하락으로 농가 불안을 해소하고, 소비 감소에 대응하고자 다양한 온라인 쇼핑몰 할인행사를 마련했다.

우선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주시 공식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영주장날'과 경북도 고향장터 '사이소'에서 특별판매 기획전 '인삼의 눈물'을 개설해 인삼 및 홍삼 가공품 전 제품 30% 할인권을 제공한다. 이를 이용하면 1회 최대 3만 원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행사는 예산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또 국내 대표 오픈마켓 'G마켓'에서도 영주시 소재 인삼류 제품을 대상으로 판촉 행사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정희수 유통지원과장은 "이번 대규모 풍기인삼 소비촉진 특별판매 기획전을 통해 유통단계를 최소화해 비용을 절감하고 판매량을 늘려 인삼재배 농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대표 농·특산품인 풍기인삼 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손병현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