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주가 24.7% 급등…70만원대 진입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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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11  |  수정 2023-04-11 10:45  |  발행일 2023-04-11 제11면
코스피 8개월만에 2,500 회복

2차전지·반도체 코스닥 견인

코스피가 8개월 만에 종가 기준 2,5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에코프로가 25% 가까이 주가가 급등하며 70만원대에 진입했다. 전반적으로 반도체와 2차전지 종목이 주가상승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 대비 21.67포인트(0.87%) 오른 2,512.08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2,500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해 8월18일(2,508.05) 이후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7천409억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천743억원, 282억원 매도 우위였다.

지난주 메모리 감산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삼성전자(1.08%)와 SK하이닉스(1.80%)가 반도체 업황이 저점을 통과했다는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차전지 대형주인 LG에너지솔루션(2.76%), 삼성SDI(1.49%)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0.88%), LG화학(5.04%), 현대차(0.43%), 포스코홀딩스(7.85%), 기아(1.12%) 등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 대부분의 주가가 상승했다.

미국 3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문가 전망치를 소폭 밑돌았다는 소식에 미국 나스닥100 선물지수가 약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국내 증시는 반도체·2차전지주에 힘입어 상승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2차전지 종목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는 것이 지속하고 있다"며 "2차전지주는 주가 과열 평가에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수혜 기대감이 확대돼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7.71포인트(0.88%) 오른 887.78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5천51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764억원, 3천102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이날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보다 무려 24.70%나 오른 72만2천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는 28.5% 오른 74만4천원까지 치솟은 바 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 종목 에코프로비엠도 13.59% 급등한 29만2천500원에,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28% 오른 8만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에코프로는 최근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양극재를 만드는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등 자회사들과 함께 코스닥시장 2차전지 테마를 이끌고 있다.

이외 대구의 양극재 생산 기업인 엘앤에프는 0.79% 오른 31만9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각각 13조4천93억원, 17조6천140억원이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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