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빈 방미에 대구경북 기업 대표 대거 동행…122개사 경제사절단 '세일즈'

  • 정재훈,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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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19 19:07  |  수정 2023-04-20 07:07  |  발행일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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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도쿄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달 말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에 역대 최대규모의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세일즈 외교'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사절단에는 대구경북 유력 기업 대표 등이 다수 포함돼 있어 향후 지역 기업의 미국 진출에 관심이 쏠린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기간 경제외교 일정을 발표하면서 수출 확대와 투자 유치를 거듭 강조했다. 주요 기업인과의 개별 면담, 한미 비즈니스 라운지 테이블 등 미국 첨단기업의 한국 투자를 이끌어내고 국내 기업의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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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수석은 "정부 출범 후 최대 규모"라고 강조한 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인 대통령과 경제 중심의 정상 외교 현장에서 구체화할 것"이라고 했다. 경제사절단 면면에 대해서는 "미래 성장 유망한 중소·중견 기업이 전체의 70%에 달한다"며 "업종도 반도체·전기차·배터리·바이오·로봇·IT·소프트웨어 등 첨단 산업에서 문화콘텐츠, 방위산업 등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에는국내 5대 그룹 총수와 6대 경제단체장, 중견기업 대표 등 총 122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경제사절단 참가기업 명단을 공개했다. 대구경북에서는 삼보모터스(차부품) 이유경 사장 , 대성하이텍(공작기계) 최우각 회장 , 대영채비(전기차충전설비) 정민교 대표이사, 아세아텍(농기계) 김신길 회장, 대달산업(화학) 권현달 대표이사 , 삼일방(섬유) 노현호 대표이사 등 중견·중소기업 대표들과 한국수력원자력<주> 황주호 사장 등이 동행한다.

 


이번 방문에 함께 가는 최우각 대구경북중소기업회장(대성하이텍 회장)은 "교역규모, 기술교류 등 미국과 지역 산업계는 밀접한 연관을 지니고 있다. 이번 국빈방문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현지 기업과 네트워크를 쌓는 데 주력하겠다"며 "대구경북 산업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대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방미 기간 워싱턴 D.C.와 보스턴에서 각각 열리는 7개 경제단체 행사에 참석한다. 최 수석은 "워싱턴 D.C.에서 4개 경제행사가 예정돼 있다"며 "첫째는 투자 신고식과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로 윤 대통령은 미국 첨단기업의 투자 신고식에 이석하고 기업들을 격려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한미 양국 주요 CEO(경영자) 등 30여명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주재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SK·현대차·LG·로셀·한화 등 국내 주요 기업 대표가 참석한다. 미국 측에서는 퀄컴·보잉·록히드마틴·GE·모더나·바이오젠 등 글로벌 기업 대표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미국 상공회의소와 우리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하는 '한미 첨단산업 포럼'에도 참석한다. 포럼에는 양국 170여개 기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경제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미래 첨단산업과 첨단 과학기술 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나사(NASA) 고다드 우주센터를 방문해 한인 과학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글로벌 우주 개발을 선도하는 나사와 향후 설립할 우주항공청 간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사에 근무하는 한인 과학자와 한미 우주 협력 방향을 논의하고 한국 우주 정책과 우주항공청의 운영 방향 등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윤 대통령은 우리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영화협회 회장단과 6개 글로벌 영상 콘텐츠 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영상 콘텐츠 리더십 포럼'에 참석한다.양국 간 문화적 연대와 협력 비전을 제시될 예정이다. 한국 측에서는 CJ·SLL·왓챠 등이, 미국 측에선 파라마운트·소니픽처스·월트디즈니 등 글로벌 영상 콘텐츠 기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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