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銀 신입채용 1천662명…팬데믹 전은 못 미쳐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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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25 07:32  |  수정 2023-04-25 09:30  |  발행일 2023-04-25 제11면
2019년 2천301명 보다 28%↓
직원 평균연봉은 1억원 넘어
대구銀, 작년보다 더 뽑기로

지난해 5대 시중은행의 신입직원 채용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감소했지만 평균 급여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주요 시중은행 채용실적자료를 보면 지난해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신입직원 채용 수는 1천662명이다. 평균 330여 명 수준이다. 코로나가 엄습하기 직전 연도인 2019년(2천301명·은행당 460명 채용)보다 27.8% 감소했다.

5대 시중은행의 신입직원 수는 코로나 이전인 2017년엔 2천153명, 2018년엔 3천121명, 2019년엔 2천301명이었다. 해마다 2천500여 명은 채용했다. 하지만 코로나가 발발한 2020년에는 1천77명으로 확 줄었다. 이후 조금씩 느는 추세지만 코로나 이전 수준엔 못 미친다.

이는 코로나 장기화와 함께 영업점포가 줄면서 인력 수요가 그만큼 줄어든 탓이다.

반면 지난해 시중은행 직원의 평균연봉은 모두 1억원을 넘어섰다. 하나은행(1억1천459만원)으로 연봉이 가장 높고, 이어 국민은행(1억1천369만원)·신한은행(1억970만원)·우리은행(1억933만원)·농협(1억604만원) 순이다. 채용인력은 적지만 IT, SW부문 전문인력 수요가 많아진 탓이다.

지방은행인 DGB대구은행도 코로나 발발 직전인 2019년엔 신입직원 60명을 채용했지만 2020년에는 26명으로 대폭 줄었다. 하지만 2021년 65명, 지난해에는 50명을 채용했다.

올 상반기엔 특별수시채용으로 20명 정도 채용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요즘 금융권에서 수요가 많아진 IT분야 인력을 뽑을 계획이다. 삼성청년SW아카데미수료생 중에서 10~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도 공채를 예정하고 있다. 큰 상황변동이 없는 한 지난해 채용 수준은 넘어설 것으로 점쳐진다. 대구은행의 작년 직원 평균연봉은 1억100만원이다. 2년째 1억원을 넘고 있다. 6대 지방은행 중 대구은행보다 연봉이 많은 곳은 부산은행(1억1천800만원), 경남은행(1억1천만원) 두 곳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코로나 장기화와 급변하는 금융환경으로 어려움이 많지만 지역인재를 지속적으로 채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구직난 해소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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