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1분기 매출 4천억원 돌파 최대 실적 달성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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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16 14:00  |  수정 2023-05-16 14:05  |  발행일 2023-05-17 제12면
5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 기록
카이오티 트랙터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
모빌리티 등 신산업 전략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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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시장에 판매되는 대동의 카이오티(KIOTI) 트랙터가 구동되고 있다. 지난해 대동의 북미지역 트랙터 판매량은 2019년 대비 70% 증가했다. 대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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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1분기 기준 대동 매출·영업이익 추이. 대동 제공

대구 달성군에 본사를 둔 국내 농기계 1위 기업 '대동'이 올 1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동은 올해 1~3월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2.3% 신장된 4천8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56% 증가한 337억원이다. 지난 2019년부터 4년 연속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대동 측은 중장기 성장 전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스마트 팩토리화를 통한 생산 효율성 및 제조 품질력 증대 △전략적 물류 다변화 및 해운운임 하락에 따른 글로벌 물류비 안정 △ 상품성과 브랜드를 기반으로 한 북미 판매가 인상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2분기에는 △수출 브랜드인 '카이오티(KIOTI)' 트랙터·작업기 패키지 판매 △컴팩트 트랙터 융자 판매 개편 △야구·럭비 등 프로스포츠 마케팅 강화 △유럽·호주 판매가 인상 등 공격적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다. 트랙터 작업기, 소형 건설 장비 등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시장 점유율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지난해 카이오티 트랙터 북미 소매 판매량은 2019년 대비 70% 신장됐다. 현지 소비자들에게 성능을 인정받으면서 트랙터 시장 축소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증가했다. 지난해 출시한 소형 건설장비인 '스키드 로더'와 '컴팩트 트랙 로더' 공급도 늘어날 전망이다.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농기계·디젤 엔진 생산 전 라인으로 확대 적용해 생산성도 개선했다. 농기계 대량생산 체계를 갖춰 전략적인 공급망 관리에 나선다.

원유현 대동 대표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기존 사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토대로 미래 사업을 준비하며 불확실성을 대비할 것"이라며 "올해 대동그룹은 3단계 자율주행 트랙터ㆍ콤바인, 배터리 교환형 전기 스쿠터, 천연물 생육 레시피 등을 선보인다. 애그테크(농업 첨단기술)·모빌리티 전문 기업으로 더 큰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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