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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이재숙(왼쪽) 대구시의원이 언니인 이재화 대구시의원과 함께 장기기증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대구·경북지부 제공〉 |
"장기기증 문화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재숙 대구시의원은 지난해 장기기증의 날(매년 9월9일)을 앞두고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당시 이 의원은 친자매인 이재화 대구시의원과 함께 장기기증 홍보대사로 위촉돼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재숙 의원은 아주 우연한 기회에, 그야말로 일상 속에서 장기기증 희망 등록을 하게 됐다.
"아마 2015년일 거예요. 당시 영남일보 달빛걷기대회에 참석했다가 행사장에 마련된 장기기증 홍보 부스에 들르게 됐어요. 부스에서 장기기증에 대한 설명을 듣고 바로 장기기증 희망자로 등록했습니다. 내가 세상을 떠나면서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점과 이를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지금도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 의원은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한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우리나라의 장기 이식 대기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장기기증 희망 등록률은 전 국민의 3%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그나마 등록률 1%대에서 3%까지 변화하는 데 오랜 세월이 걸렸다고 해요. 장기기증이 수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숭고한 일이라는 인식이 있었으면 합니다. 나와 내 가족이 장기 이식을 기다리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장기기증 등록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 같아요. 장기 기증에 대한 지역민의 공감대 형성에 제가 작게나마 보탬이 됐으면 합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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