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는 대구주택 매매시장 …1년전보다 43% 증가, 전국 2위

  • 최수경
  • |
  • 입력 2023-06-30 16:29  |  수정 2023-06-30 16:34
미분양물량은 1만2천733호 , 여전히 가장 많아

올 1~5월 분양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99% 감소 5

 

 

살아나는 대구주택 매매시장  …1년전보다 43% 증가, 전국 2위

살아나는 대구주택 매매시장  …1년전보다 43% 증가, 전국 2위

 

 

  대구지역 주택 매매거래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올해 5월기준 매매건수가 전년 동월보다 42.9%나 증가했다. 하지만 분양시장은 여전히 한겨울이다. 미분양 주택물량의 경우 1만2천733호(지난 5월말 기준)로 다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많다. 올 1~5월 공동주택 분양실적도 전년 동기대비 99%나 줄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5월 주택통계'를 보면, 지난 5월말 기준 주택 매매거래량은  예년에 비해 여전히 적지만, 전국적으로 소폭 회복되는 모양새다.
 전국 주택 매매량(5월)은 5만5천176건으로, 전월보다 16.0% 늘었고 전년 동월 대비 12.7% 줄었다.

 수도권은 지난달 2만4천739건으로 전월 대비 18.8%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 6.0% 줄었다. 지방은 3만437건으로 전월 대비 13.9% 늘었고 전년 동월 대비 17.5% 감소했다.

 특히 대구지역 주택매매거래는 총 2천326건이 성사됐다. 전월보다 29건 늘었다. 지난해 동기보다는 698건(42.9%)이 증가했다. 대구보다 매매거래가 많은 곳은 세종이 유일하다. 대구는 저가매매가 늘어난 것으로 보이지만 여하튼 매매시장 자체는 조금씩 활성화되는 분위기다. 

 경북은 3천15건이 매매돼 전월보다 11.5%(313건) 늘었다. 하지만 전년 동기(3천887건)와 대비해서는 22.4% 감소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8천865호로 전월(7만1천365호) 대비 3.5%(2천500호) 감소했다.

 미분양 물량은 작년 4월 이후 올해 3월 11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뒤 3개월째 줄고 있다.

 대구 미분양 주택물량도 1만2천733호로 전월(1만3천28호)보다 2.3% (295호) 감소했다. 그러나 전국에서 여전히 가장 많다.
 대구 다음으로는 경북지역 미분양 주택물량(8천639호)이 가장 많다. 전월(8천878호)보다는 2.7% 줄었다. 전국 17개 시·도중에서 부산, 서울, 전북 3곳을 제외한 나머지 지자체는 전월대비 5월 미분양주택물량이 감소했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의 경우 대구는 전월보다 98호 (-9.6%) 줄어든 919호로 파악됐다.
 경북은 20호(-2.3%)가 감소한 840호로 집계됐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분양시장은 아직도 냉골이다. 대구의 올해 1~5월 공동주택 분양건수는 고작 34호에 그쳤다. 전년 동기(3천425호)보다 99%나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에 부산(7천92호)은 작년 동기(3천84호)보다 139%나 증가해 분양실적이 전국에서 가장 좋았다.
 올해 1~5월 전국 공동주택 분양은 4만6천670호로 전년동기(9만6천252호)대비 51.5%나 감소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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