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여행] 칠곡군…칠곡보 사계절 썰매장, 국내 하나뿐인 3번 굴곡의 슬라이드 '짜릿'

  • 마준영
  • |
  • 입력 2023-07-14 08:21  |  수정 2023-07-14 08:22  |  발행일 2023-07-14 제41면
여름엔 튜브 타고 수영장으로 풍덩
겨울 잔디착륙장 안착 '사계절 명소'
오토캠핑장 등 가족단위 피서 제격

2023070501000143800005561
송정자연휴양림 물놀이장 <칠곡군 제공>

경북 칠곡은 방학과 휴가를 맞아 무더위에 지친 심신과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줄 수 있는 도심 속 여름 바캉스지로 제격이다. 가족단위의 피서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갖췄을 뿐 아니라 대구 등의 대도시와 인접하고 사통팔달의 교통망까지 갖췄다.

◆송정자연휴양림= 송정자연휴양림은 다양한 숲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가족단위 휴양객에게 인기가 높다. 지난해 연간 가동률이 도내 최고를 기록했다. 2006년 칠곡군 석적읍 반계리에 문을 연 이후 지난해 방문객은 6만여 명, 연간 객실 활용률은 56%에 달한다. 숲속의 집 12동, 산림휴양관 9실 및 야영데크 74개를 비롯해 숲 광장, 산책로 등의 부대시설을 갖췄다. 숲해설 프로그램을 하루 3회 운영하며,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7~8월엔 물놀이장이 개장된다. 물놀이장은 수심이 얕아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칠곡보 오토캠핑장= 칠곡보 오토캠핑장에는 샤워실 2동(남녀 각 1동), 개수대 3동이 설치됐다. 캠핑 공간은 특대형 9면, 대형 40면, 중형 20면, 소형 30면 등 다양한 크기별로 마련돼 있다. 전기 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캠핑장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캠핑족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칠곡보 오토캠핑장을 이용하려면 칠곡군청 홈페이지 알림정보 인터넷 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용일 30일 전부터 예약하면 된다. 낙동강과 칠곡보의 수려한 경관뿐만 아니라 강 건너에 칠곡호국평화기념관, 왜관전적기념관 등 볼거리도 풍부하다. 바로 옆에 야외물놀이장까지 들어섰다.

◆칠곡보 야외물놀이장= 칠곡보 인근에 축구장 크기 2개 면적으로 전국에서 셋째로 규모가 큰 물놀이장이다. 민간 위탁을 통해 운영 중이며, 입장료 이외 별도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등 사설 물놀이장보다 다양한 부대시설과 가격이 저렴해 이용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만7천㎡ 부지에 성인유수풀, 어린이풀, 유아풀, 롤러볼, 버블워셔, 에어바운스 놀이터뿐만 아니라 푸드트럭, 탈의실,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칠곡보 사계절 썰매장= 칠곡보 사계절 썰매장에는 100m 길이 레인에 10명이 동시에 탑승할 수 있는 슬라이드와 착륙장이 설치됐다. 특히 전국에서는 유일하게 슬라이드에 3번의 굴곡이 있어 경사면을 타고 미끄러지듯 내려오면서 짜릿한 하강체험을 할 수 있다. 여름철에는 튜브를 타고 수영장으로 미끄러져 내려오고 겨울에는 수영장 자리에 잔디착륙장이 설치되어 사시사철 썰매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무빙워크를 통해 물썰매 튜브와 같이 이동할 수 있어 이용객들의 편의성도 한층 높였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요원을 별도 배치하는 등 어린이와 유아들이 안전하게 시설을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한다. 이 밖에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야외풀장과 워터볼도 갖추고 있다.

◆지천 저수지= 지천면의 대형 저수지인 지천지는 대구 인근에서 보기 드물게 수상 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칠곡군 지천면 창평리 남부와 달서리 남동부에 걸쳐 있는 지천 저수지는 면적 32.3㏊, 담수량 183만4천t으로 맑고 잔잔한 수면 위를 가르는 하얀 포말이 기분 좋게 부서지는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지천지는 지역 내 대표적인 휴양지로 지역민은 물론 대구 등 외부인에게 상당히 알려져 있으며, 특히 수상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미 경북도에서 1, 2위를 다투는 명소로 소문이 자자하다. 2㎞ 이내에 칠곡양떼목장, 임진왜란 때 부녀자들이 몸을 던져 정절을 지킨 유래가 전해 내려오는 낙화담 등이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다.

◆가산수피아= 칠곡군 가산면 가산수피아는 전국 최대 규모의 민간정원으로, 봄철 벚꽃을 시작으로 사계절 내내 다양한 꽃을 만날 수 있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알파카랜드, 숲속 레일썰매, 세계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움직이는 공룡, 천년솔숲황토길, 분재원, 미술관 외에도 텐트 캠핑이 가능한 38개 사이트와 물놀이장을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교 자녀를 둔 가족이라면 칠곡보 가산수피아에 텐트를 치고 낙동강을 기준으로 6·25전쟁에 대한 역사 여행을 다녀오는 것도 추억에 남는 여행이 될 것이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위클리포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