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사업, '예타' 최종 통과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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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21  |  수정 2023-07-21 07:02  |  발행일 2023-07-21 제1면
5년간 1,890억 원 투입해 연료전지 산업 집적화&고도화

관련 기업 50개 사 유치, 고용유발 효과 3,600명으로 지역경제 이바지
포항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사업, 예타 최종 통과
수소연료전지발전 클러스터 조감도 <경북도 제공>

경북 포항이 2차전지 특화단지에 이어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사업' 도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해 국내 연료전지 산업생태계 고도화의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는 20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경북도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경북 포항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수소클러스터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 동안 총사업비 1천918억 원을 투입해 포항 블루밸리국가산단 내에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관련 기업 50개 사 유치와 고용유발 효과 3천600명을 기대하고 있다.

클러스터는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기업 집적화 코어' △연료전지 검인증 평가 장비와 기업의 실험시설이 구축되는 '부품 소재 성능 평가 코어' △한 번에 4MW의 연료전지를 실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구축되는 '연료전지 실증 코어'로 구성된다.

이 사업은 2019년 산업부 수소 융·복합단지 실증사업에서 경북을 비롯한 5개 광역 지자체가 선정된 후, 수소산업 전주기 육성을 위한 지역별 수소클러스터 조성 사업으로 기획돼 2021년 8월에 기재부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포항은 수소를 연료로 사용해 전기 에너지를 만드는 장치인 '수소연료전지' 산업에 특화된 클러스터다. 포항시측은 산업부, 경북도, 포항시를 비롯한 정부 기관과 산·학·연 관계기관이 협업해 사업 구체화를 위한 보강·수정을 거쳐 사업을 최초 기획한 지 약 4년 만에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라는 값진 결실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소에너지는 전기 생산 시 온실가스가 배출되지 않아 전세계적인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핵심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소연료전지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보급정책을 펼치고 있어 시장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다.

포항시 관계자는 "산업부에서 지난 3월 '연료전지 수출산업화 지원 전략'을 발표하면서 포항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를 통해 국내 연료전지 산업 고도화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철강도시 포항이 친환경산업 도시 실현에 다가서고 있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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