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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그룹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4천21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4% 감소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호조세다. 1분기 1천680억원, 2분기 1천418억원 등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천98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룹 총자산은 98조6천3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8%,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0.94%다. BIS자기자본비율은 14.15%, 보통주 자본비율은 11.28%다. 이자이익은 7천890억원으로 전년 동기(8천692억원) 대비 9.2% 감소했다. 반면 비(非)이자이익은 3천642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1천660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대구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2천152억원) 대비 16.4% 증가한 2천504억원을 기록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견조한 원화대출 성장과 비이자 실적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실제 대구은행의 비이자수익은 지난해 상반기 77억원에서 올 상반기엔 850억원으로 늘었다. 2분기 가계와 기업대출은 각각 4.6%, 1.8% 늘어나 은행 대출성장률은 2.8%를 기록했다. 총 대출잔액은 52조원이다. 이 중 기업부문이 63%, 가계부문이 35%를 차지한다. 나머지(2%)는 공공 및 기타 대출이다. 고정이하 여신(NPL) 비율은 0.58%, 연체율은 0.50%다. BIS자기자본비율은 17.65%로 지난해 동기보다 1.39%포인트 늘었다. 대구은행의 총자산은 7.1% 늘어난 75조6천534억원이다.
비은행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의 경우 50.2%(339억원) 줄어든 29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익이 크게 감소하고 이와 관련해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적립했지만, 상품운용 등 다른 부문 실적이 개선됐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높은 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자산 건전성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하반기에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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