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장아파트' 성공 이끈 바칸파트너스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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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02 08:01  |  수정 2023-08-02 12:16  |  발행일 2023-08-02 제14면
이병재 대표가 '범어W' 법무 총괄 맡아 기여
'두류역 자이'는 업무대행 통해 사업 정상화
신뢰·전문성·성공경험 바탕으로 구원 역할
지역주택조합 시장서 전국적으로 주목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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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범어 W' 투시도. 〈아이에스동서 제공〉

대구지역 대장아파트를 예약한 범어네거리의 '수성범어 W'와 두류네거리의 '두류역 자이'.

'수성범어 W'는 59층 규모로, 1천868여 세대가 입주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다. 아이에스동서가 시공하고 있으며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올 연말 입주를 앞두고 있다. 두류네거리에는 GS건설이 시공하는 49층에 1천300세대가 넘는 '두류역 자이'가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이 두 단지는 모두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공통점이 있고, 이 두 단지를 성공적으로 이끈 멤버들로 구성된 업무대행사 '바칸파트너스'가 지역주택조합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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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류역 자이' 투시도. 〈GS건설 제공〉

'수성범어 W'는 현재의 바칸파트너스 멤버들이 여러 난관을 극복하는 과정에 큰 기여를 했다. 특히 바칸파트너스의 대표인 이병재 변호사가 법무총괄을 맡으며 사업 성공을 이끌었다. '두류역 자이'의 경우는 업무대행사 바칸파트너스를 만난 뒤에 사업이 정상화됐다. 메이저 시공사로 변경, 적기에 인허가 및 분양을 완료시켜 조합원의 재산 가치도 크게 높였다. 이에 지역주택조합 시장에서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바칸파트너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인 것.

바칸파트너스는 2019년 부동산 전문 변호사인 이병재 대표가 설립한 부동산 개발회사로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11년차 변호사로도 활동 중인 이 대표는 법무 업무를 하며 다양한 부동산 사건, 조합, 개발 사업에 잔뼈가 굵다. 필드에서 많은 사건을 다루며 지역주택조합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고와 피해들을 많이 접했다. 직접 전문 회사를 설립해 지역주택조합, 협동조합 등 많은 단체의 구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주택조합 방식은 서민들에게 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유효한 방식이다. 하지만 험난한 여정을 접해야 한다. 초기 사업 기획자, 업무대행사, 추진위 등의 비리와 부도덕성으로 사업이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는 경우가 있다. 사업성 검토와 사업 총괄·관리에 필요한 전문성 부족으로 인해 많은 조합이 실패하고 피해자들을 양산하기도 한다.

실제 전국의 많은 지역주택조합 사업장에서 지금도 사업이 어려워 혼란과 고통을 경험하고 있다. 하지만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갈피조차 잡지 못한다. 일단 믿을 수 있는 업무대행사를 찾기가 쉽지 않다. 전문성과 성공 실적까지 갖춘 회사를 만나기는 더욱 힘들다.

이 대표가 지역주택조합 사업에 있어 강조하는 세 가지가 바로 신뢰, 전문성, 성공 경험이다.

바칸파트너스는 각종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업계에 통용되는 비리를 원천 차단한다. 특히 수많은 법률 이슈를 정확히 해결할 수 있도록 개발사업 자체에 특화된 전문인력들을 전진 배치한다. 우수한 협력사를 활용해 이 분야의 전문성 역시 충분히 구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병재 대표는 "사업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가장 우선 순위다. 냉정히 분석해 사업을 계속 진행할 수 있는지, 얼마나 돈이 더 필요한지, 넘어야 할 가장 큰 장애물은 무엇인지 등을 확실히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현실적으로 사업 진행이 쉽지 않다면 중단해 최악의 상황을 막고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안까지도 고려하는 게 좋다"면서 "똑같이 돈을 낸 전체 조합원이 해당 사업에 대해 객관적 분석 결과를 통해 최종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조합을 이끄는 집행부의 최소한의 의무"라고 덧붙였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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