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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경북 칠곡 세븐밸리CC에서 열린 '제5회 영남일보 대구·경북 고교동문 골프대회' 예선전에서 73타(1오버파)로 최저타를 기록한 영주고 A팀 강숭구씨가 환하게 웃고 있다. |
"벙커샷 두 개를 세이브 하면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지난 4일 경북 칠곡 세븐밸리CC에서 열린 '제5회 영남일보 대구·경북 고교동문 골프대회' 예선전에서 73타(1오버파)로 최저타를 기록한 영주고 A팀 강숭구씨(59·8회)는 위기를 넘으니 기회가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9번 홀과 16번 홀에서 벙커에 볼이 들어가는 위기를 맞았지만 침착한 벙커샷으로 볼을 홀컵 가까이 붙이며 위기를 탈출했다.
강 씨는 "파 온 은 많이 못 했는데 어프로치 샷이 잘됐다"라며 "40m 벙커 샷과 10m 러프 샷을 어프로치 하면서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은 장소에서 한 달 전 모임에서는 이븐파를 기록했다"며 1타 더 늘어난 성적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영주고 A팀은 이날 2위로 예선전을 통과해 오는 11일 대구공고 A팀과 16강전을 벌인다.
경북 영주에서 광고업을 하는 강 씨는 2017년 영천에서 열린 제55회 경북 도민체전 골프 경기에서 영주 대표로 출전해 우승을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당시 강 씨는 개인전 3위에 입상했다.
10여 년 동안 영주시 골프 대표로 활약했으며 선수단 맏형이자 정신적 지주로 영주시 선수단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대회 컨디션과 그린 상태도 좋았고 조금 더운 것 빼고는 만족스러웠다"라며 "남은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영주고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싶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글·사진=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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