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연구원, 경북도 자체 특화 AI 언어모델 '기름(GI-LLM)' 개발 나서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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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18  |  수정 2023-08-17 16:51  |  발행일 2023-08-18 제9면
외국 서비스 의존 않는 자체 언어모델…보안강화 및 정밀서비스 제공 등
17일 출범식 갖고 <주>나라지식정보와 AI 모델 개발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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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연구원이 경북도 자체 특화 AI 언어모델 '기름(GI-LLM)' 개발에 나섰다. 지난 5월 AI 이철우 도지사가 '경북 디지털 대전환 기본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영남일보DB

경북연구원이 경북도 자체 특화 AI(인공지능) 언어모델 개발에 나서 관심을 모은다.

경북연구원은 17일 도청에서 경북도 특화 AI 언어모델 '기름(GI-LLM)' 출범식을 갖고, <주>나라지식정보와 AI 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Open AI(오픈 인공지능)의 Chat(챗)GPT나 구글 AI 챗봇 Bard(버드) 등의 인공지능 언어모델들이 지금까지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개인정보나 민감정보의 유출과 같은 보안 문제는 항상 제기돼 왔다. 또한 이런 거대 모델들은 사용자에 의한 미세조정(Fine Tuning)을 허용하지 않아 특화된 정보를 제공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이에 경북연구원은 외국 서비스에 의존하지 않는 자체 언어모델 개발을 통해 보안을 강화하고, 경북의 데이터에 특화된 학습을 통한 보다 정밀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름(GI-LLM)' 개발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경북연구원
유철균(오른쪽) 경북연구원장과 손영호 <주>나라지식정보 대표가 17일 경북도청에서 경북도 특화 AI 언어모델 '기름(GI-LLM)' 개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연구원과 <주>나라지식정보는 업무협약을 통해 △경북도 특화 AI 언어모델 '기름(GI-LLM)' 개발 △행정분야 서비스 수행을 위한 시스템 설계 △AI 학습을 위한 행정정보 데이터 구축 △기타 AI 언어모델 개발을 위해 협력이 필요한 사항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손영호 나라지식정보 대표는"기름(GI-LLM)에는 최근 3년간 30여 종의 자연어 분야 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면서 축적한 나라지식정보의 경험과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기름(GI-LLM)이 공공기관 민원 업무 도우미로서 경북도 특화 언어모델로 매끄럽게 맞춤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철균 경북연구원장은 "이제 왓이즈(What is)지식의 시대가 가고 하우 투(How to) 지식의 시대가 왔다"며 "이번 출범식을 시작으로 경북 자체 언어모델 기름(GI-LLM)을 구축하고 경험이 축적되면, 경북이 세계 지방 정부의 지능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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