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돌리네습지 국내 후보도시 선정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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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05 14:36  |  수정 2023-09-05 14:35  |  발행일 2023-09-06 제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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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돌리네습지 전경. <영남일보DB>

경북 문경시의 돌리네습지가 환경부 공모 '제3차 람사르 습지 도시 인증 국내 후보지'에 선정됐다. 국내 후보지로 선정된 문경돌리네습지는 2025년 짐바브웨에서 열리는 제15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최종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문경시 산북면 우곡리 굴봉산 정상 부근 해발 270~290m에 형성된 49만4천434㎡ 크기의 문경돌리네습지는 2017년 환경부가 국내 23번째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한 곳이다. 돌리네 지형에 만들어진 습지로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며 세계적으로도 희소성이 높아 국제적 보호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경돌리네습지는 멸종위기종 9종 등 932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생물 다양성의 보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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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가 만들고 있는 문경돌리네습지 생태관광 안내도. <영남일보DB>

람사르 습지 도시 인증제는 습지 보전지역의 인근에 있고 습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모범적으로 참여한 도시나 마을을 국제적으로 인증하는 제도다. 2015년 제12차 람사르총회에서 우리나라와 튀니지가 공동 발의했으며 현재 17개국 43곳의 습지 도시가 인증을 받았다.

돌리네습지
문경돌리네습지 모습. <영남일보DB>

국내 습지 도시는 2018년 인증받은 경남 창녕 우포늪, 강원 인제 암산용늪, 제주 동백동산습지, 전남 순천만갯벌과 2022년 인증받은 전북 고창운곡습지, 충남 서천갯벌, 서귀포 물영아리오름 등 7곳이다. 람사르 습지 도시로 인증을 받게 되면 지역 농·수산물이나 생산품 판촉, 생태관광 활성화 프로그램 등에 람사르 고유의 인증 상표(브랜드)를 활용할 수 있고 습지 보전과 생태관광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데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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