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 차기 회장 선임절차 25일부터 개시…내년 2월 최종후보자 내정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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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21  |  수정 2023-09-20 22:46  |  발행일 2023-09-21 제11면
그룹 수장 장장 6개월간 검증 눈길
외부전문기관이 추천,검증, 평판조회 등 선임절차 전과정 참여, 국내 금융사 최초
공정성, 객관성 확보 차원
김태오 회장 연임여부도 관심
DGB금융지주 차기 회장 선임절차 25일부터 개시…내년 2월 최종후보자 내정
대구 북구 칠성동에 위치한 DGB금융그룹 본사 전경.

DGB금융지주가 오는 25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을 열고 최고경영자(회장) 승계개시결정을 한다.

사내 규정에 따라 현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의 임기만료 6개월전(은행장 3개월전)부터 차기회장 선임절차가 시작된 것. 국내 금융사중 최장기 검증과정을 거치게 됐다. 최고경영자 선임절차 과정에 외부전문기관이 폭넓게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차기 회장 윤곽은 내년 2월말쯤 나올 예정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지주는 지난 18일 회추위 위원 7명(사외이사) 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2시간에 걸쳐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차기회장 선임절차의 첫 단추인 경영승계개시결정을 위한 회추위 첫 회의를 25일 오전에 열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회추위 위원들은 최고경영자 승계규정을 면밀히 검토했고, 다른 금융사 사례도 들여다봤다. 회추위에서 논의할 향후 선임절차에 대한 대략적 로드맵(일정)도 협의했다.
3개월간 외부기관에 맡긴 '지배구조 선진화 컨설팅 ' 내용도 함께 공유했다. 해외 사례는 물론 이사회 역할과 책임에 대해서도 토론을 펼쳤다.

이에 25일 열릴 회추위 첫 회의에선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대한 대략적 계획과 투명하고 객관적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는 '선임원칙'을 결정해 발표할 것으로 점쳐진다.
가장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선임절차 로드맵과 관련해선 승계개시결정→후보풀(Pool)결정 →1차 후보군(Longlist·10명 안팎)선정→2차후보군(Shortlist·3~4명)선정→회추위, 최종 후보자 1명 추천→이사회 개최 및 의결→주총 안건 (사내이사) 상정 등의 순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후보 풀은 내부인사와 외부인사로 나눠서 구성될 예정이다. 내부인사는 DGB금융지주 자체에서 일정요건을 갖춘 이들을 추려낸다. 여기에 김 회장의 연임여부도 관심사다. 외부인사의 경우, 외부전문기관의 추천을 받게된다.

정황상 외부인사 추천의 경우 외부전문기관이 후보를 추천 및 검증하는 데 통상 1~2달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롱리스트 후보군은 올 연말쯤 돼야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이 즈음 차기회장자격요건도 회추위에서 졀정하게 된다. 다른 시중금융지주사의 회장선임절차를 보면 통상 숏리스트에는 내부인사 2명, 외부인사 1명이 포함된다. DGB금융도 이 틀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절차상 차기 회장은 내년 2월말쯤 내정될 것으로 보인다. DGB금융지주 주주총회 (통상 3월말 개최)개최 한달 전에 이사회를 열어 사내이사(차기회장)를 내정 후 주총안건으로 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DGB금융관계자는 "차기회장 후보자 검증작업을 6개월간 진행하고, 이 과정에 외부전문기관이 참여하는 것은 국내 금융사에선 처음 있는 일"이라며 "과거에도 그랫듯이 회추위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선임절차를 잘 이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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