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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올 1~3분기 누적 실적. |
대구에 본사를 둔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이 창사이래 3분기 기준 역대 최고실적을 냈다.
티웨이항공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천451억원, 영업이익 346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3분기 최대실적이다.
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는 티웨이항공은 올해 1∼3분기 누적 실적에서도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누적 매출은 9천898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1천371억원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도입한 A330 대형기를 통해 올 3분기 시드니·싱가포르·비슈케크·울란바토르 등 중·장거리 노선을 다각화한 것이 실적개선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했다.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노선을 확대해 비수도권 여객을 흡수한 점도 실적 견인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티웨이항공은 내년에 대형기를 포함해 총 7대의 항공기를 신규 도입한다. 이를 통해 노선 확장 및 기재 운용의 효율을 높여 수익성을 증대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측은 "여름휴가와 추석 황금연휴로 항공 여행 수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중·장거리 및 지방 공항발 노선 다양화로 수익성을 높인 점이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며 "올 4분기와 내년에도 효율적 기재 운용과 노선 전략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시웅 기자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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