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항공정책자문회의'…공항 활용한 지역 발전 방안 모색 나서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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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12 13:16  |  수정 2023-12-12 16:40  |  발행일 2023-12-12
대구경북신공항 농식품 수출 프로세스…항공물류산업 획기적 발전 가능
100만 울릉공항 시대…MaaS 시스템 구축, 울릉공항 면세점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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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열린 '경북도 항공정책자문회의'에서 참석한 공항 및 항공물류 등 12개 분야 전문가와 항공정책자문위원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2026년과 2030년 개항 예정인 울릉공항과 대구경북신공항을 활용한 지역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도는 12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공항과 연계한 지역개발계획 수립과 효율적인 사업추진 전략 마련을 위해 공항 및 항공물류 등 12개 분야 전문가와 항공정책자문위원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경북도 항공정책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남억 경북도 대구경북공항본부장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공항신도시 조성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대구경북신공항 추진 현황과 공항경제권 조성 및 항공물류산업 육성, 광역교통망 구축에 대한 경북도의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상호 영남대 교수가 '신선농식품을 중심으로 한 경상북도 항공물류산업 육성전략', 문순배 한국공항공사 디지털트윈TF 팀장이 '울릉공항 발전전략'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 교수는 "세계 농식품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신선 농식품의 교역 증대를 감안할 때 포도, 딸기를 비롯한 경북지역 과수 및 과채류, 그리고 고부가가치 신선 농식품의 수출 확대를 통해 경북 항공물류산업의 획기적 발전이 가능하다"며 "대구경북신공항은 경북의 기반산업인 농업과 농식품 산업의 활성화에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문 팀장은 "울릉공항은 디지털 기술과 친환경 신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공항"이라며 "건설단계부터 지자체와 운영자가 협력을 통해 만들어 가는 경쟁력있는 공항이 될 것이며, 울릉공항 개항으로 발생하는 경제효과가 이용객과 지역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 상생공항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공항 건설뿐 아니라 공항신도시 및 물류·산업단지 조성과 도로·철도, G-AAM(경북형 미래항공 모빌리티) 등 교통망 구축 사업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추진 방안과 울릉공항 개항에 따른 100만 관광객 시대에 대비한 지역 관광 활성화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경북도 항공정책자문위원회는 공항계획, 항공물류, 항공산업, 도시계획, 교통, 관광 등 15개 분야 79명의 전문가로 구성돼 대구경북신공항 주요 현안에 관한 대응 방안 마련과 경북도 항공정책 수립에 대한 자문 활동을 하고 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대구경북신공항이 지역경제의 신성장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를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하고, 첨단 스마트 물류시스템을 구축하여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에 집중해 나가겠다"면서 "또 2026년 울릉공항 개항에 맞춰 내국인 면세점 도입을 추진하고, MaaS 시스템을 구축해 울릉도를 국제 관광섬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MaaS(Mobility as a Service) 시스템은 관광에 필요한 숙박과 항공기, 렌터카 등 교통수단의 예약부터 결제까지 모든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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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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