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외풍에 국내 방산주, 반도체주 희비 엇갈려

  • 최수경
  • |
  • 입력 2023-12-13  |  수정 2023-12-13 14:33  |  발행일 2023-12-13 제12면
방산주는 폴란드 8년만 정권교체로 무기수출계약 불안

반도체주, 뉴욕증시발 호재로 상승


해외 외풍에 국내 방산주, 반도체주 희비 엇갈려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91p(0.39%) 오른 2,535.27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4.28p(0.51%) 오른 839.53으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12일 주식시장에서 방산주와 반도체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방산주들은 폴란드 정권 교체로 방산 수출에 악영향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해지면서 울상을 지었다. 반면 반도체주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년만에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방산업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과 동일하게 12만8천7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전일보다 4.04%나 하락한 12만3천500원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현대로템과 한국항공우주도 전일보다 각각 4.28%, 0.32% 하락한 2만6천850원, 4만7천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은 폴란드와 계약을 한 상태다. 8년만에 우익성향에서 진보성향 정권으로 교체된 폴란드 정치상황 변화에 국내 방산수출 전선에 불똥이 튄 셈이다. 신규 무기수출계약은 물론 기존 계약도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다.

반도체주는 승승장구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40% 오르며 지난해 1월 이후 최고가(3천902.39)를 찍은 영향을 받았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68% 오른 7만3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최고가(7만3천600원)에도 바짝 다가섰다.
SK하이닉스도 1.63% 오른 13만 1천원에 장을 마쳤다. SFA반도체(25.52%), 네패스(19.22%), 어보브반도체(18.01%), 미래반도체(16.24%), 제주반도체 (10.71%)등 코스닥 종목들도 일제히 큰폭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최수경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