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입정시] 점수대별 정시 지원전략…'대학별 표준점수' '수능성적 반영비율' '복수지원 활용'이 당락 좌우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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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18 08:10  |  수정 2023-12-18 08:11  |  발행일 2023-12-18 제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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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성적이 잣대인 정시는 점수대별로 전략을 짜야 한다. 최상위권, 상위권, 중위권, 하위권의 정시 지원 전략을 정리했다.

① 최상위권

최상위권 점수대는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상위권 학과 및 의·약학계열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이다. 올해도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은 의·약학계열 지원자가 많겠지만 서울대가 첨단융합학부를 도입하면서 의·약학계열을 제외한 자연계 인기학과들의 모집 규모가 확대되어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많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공과대학의 다른 모집단위나 자연과학대학의 경쟁률은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서울 소재 대학들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몰려 있어 사실상 2번의 지원 기회가 있다.

이 점수대는 수능 성적으로만 선발하는데 서울대가 작년부터 정시에서 교과평가를 도입하였고, 고려대는 수능 80%+교과 20%를 반영하는 교과우수전형을 신설하였다. 탐구영역은 선택과목의 난이도에 따라 유·불리 문제가 있어 대학별로 탐구영역 변환표준점수에 따른 점수 변화를 잘 확인하여 지원해야 한다. 서울대는 성적표상의 표준점수를 그대로 반영하기 때문에 탐구영역 과목별 난이도에 따라 유불리 문제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과학탐구Ⅱ를 선택하여 표준점수가 높은 학생들이 아주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② 상위권

상위권 점수대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의 인기 학과와 지방 국립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이다. 서울 소재 대학의 경우 입시 일자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있어 둘 중 한 개 군의 대학은 합격 위주로 선택하고, 나머지 군의 대학에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한 선택이다. 대학별 수능 성적 반영 방법과 반영 비율 등을 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하며, 대체로 수능 반영영역에서 4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많다.

③ 중위권

중위권 점수대는 가, 나, 다군 모두 복수지원이 가능한 점수대인데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점수대이고 경쟁이 치열하다. 수능 점수는 어떤 조합을 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지를 잘 확인하여 3번의 복수지원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 상위권에서 하향 지원을 하게 되면 이 점수대에서 합격선이 올라갈 수도 있다. 수능은 4과목을 주로 반영하지만 3과목을 반영할 경우 합격 가능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잘 확인해 보아야 한다.

④ 하위권

하위권 점수대는 지방 소재 대학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로서 가, 나, 다군의 복수지원이 실질적으로 가능한 점수대이다. 2개 대학 정도는 본인의 적성을 고려하여 합격 위주의 선택을 하고, 나머지 1개 대학은 소신 지원하는 것이 좋다. 중위권 수험생들이 합격 위주의 하향 지원을 하면 이 점수대는 인기학과를 중심으로 합격선이 올라갈 수 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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