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입정시] 수시 이월인원 확인뒤 지원…교육대학 모집요강 분석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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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18 08:13  |  수정 2023-12-18 08:14  |  발행일 2023-12-18 제14면

초등교육과 정시모집은 전국 10개 교육대학 및 3개 대학(이화여대, 제주대, 한국교원대)에서 실시한다. 2024학년도에는 전년 대비 73명 증가한 1천719명을 선발하는데, 이 중 일반전형이 1천699명, 지역인재전형이 20명이다(정원 내).

대부분의 대학이 전년도와 동일한 인원을 선발하는 가운데 서울교대, 진주교대는 정시 모집인원을 크게 확대했다. 서울교대의 경우 전년 대비 41명 증가한 202명을, 진주교대는 32명 증가한 140명을 정시 일반전형으로 선발한다. 교대는 수시 미등록 이월 인원이 많이 발생하는 편으로, 2023학년도에도 일반전형에서 총 375명이 추가되었다. 올해도 비슷한 규모의 이월이 예상되므로, 추후 최종 확정인원을 확인한 뒤 지원하는 것이 좋다.

교대는 한국교원대(가군)를 제외한 모든 대학이 나군에서 정시모집을 실시한다. '수능 100%'인 광주교대, 춘천교대, 이화여대, 제주대, 한국교원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들은 모두 정시에서 면접평가를 실시하는데, 대부분 단계별 선발로 1단계에서 수능으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면접을 반영하는 식이다. 최근에는 교대 경쟁률이 하락함에 따라 지원자의 대부분이 1단계를 통과해 면접까지 가는 경우가 많다.

교대 정시 면접은 수시에 비해 영향력이 작다고 판단하기 쉬우나, 청주교대나 서울교대처럼 면접에서 상당한 변별력을 갖는 경우가 적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청주교대의 경우 전체 전형총점 1천점 중 수능이 800점, 면접이 200점을 차지하는데, 이때 면접 기본점수가 120점으로 면접에 따라 바뀔 수 있는 점수가 80점이나 된다. 이처럼 대학마다 면접 중요도에 차이가 있으므로, 단순 반영비율 외에도 면접 기본점수 및 평가방식(대면·비대면), 난이도 등을 두루 고려해 지원해야 한다. 또 면접까지 가게 될 경우 해당 결과가 합불에 영향을 줄 수 있단 걸 고려해 꼼꼼히 준비해야 한다.

2024학년도에는 이화여대가 인문계열(초등교육)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을 변경, 수학을 25%→30%로 확대하고 탐구를 25%→20%로 축소했다. 이외 대학은 모두 전년도와 동일하다. 대부분의 교대가 국/수/영/탐을 25%씩 고르게 반영하기 때문에 영역별로 두루 안정적인 점수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대는 수학 선택과목 및 탐구 영역에 구분을 두지 않아 계열에 관계 없이 지원 가능하다. 2023학년도까지만 하더라도 상당수 교대가 수학(미적/기하) 또는 과탐 선택 시 가산점을 부여했기 때문에 인문계열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연계열 지원이 유리했다. 하지만 2024학년도에는 부산교대, 서울교대 등 많은 대학이 수능 가산점 제도를 폐지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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