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건설업종 66%, 올해 경영전략은 '안정적 버티기'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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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08 14:03  |  수정 2024-01-08 14:09  |  발행일 2024-01-09 제12면
건설업 10곳 중 4곳은 2025년부터 경제회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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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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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기업 2024 경영전략 방향 조사.<대구상공회의소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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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기업들이 바라본 경제회복시점 설문조사.<대구상의 조사>
올해도 대내외적 경제여건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구기업의 절반가량은 경영전략을 '성장'보다는 '안정적'으로 가져가겠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단 버티기를 통해 향후 도약의 기회를 엿보겠다는 것이다. 특히 건설업종에서 안정적 경영전략을 펴겠다는 의지가 높았다. 경제회복시기는 내년으로 보는 견해가 많았다.

8일 대구상공회의소가 발표한 '기업이 바라본 2024 경제·경영전망 조사(제조업 160개, 건설업 50개)'결과를 보면, 올해 기본 경영전략 방향에 대한 질문에 응답기업의 53.3%가 '안정전략'을 꼽았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66.0%)이 제조업(49.4%)보다 안정적 기조로 가겠다는 비중이 더 높았다.

건설업의 경우 '축소하겠다'는 응답률도 28%나 됐다. 성장전략을 취하겠다는 응답은 고작 6.0%에 그쳤다.

올해 경영활동 리스크 요인과 관련한 설문에선 건설업의 경우, 고유가 및 고원자재가(56.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부동산 시장경기 악화 장기화(42.0%), 고금리 등 자금조달 부담(40.0%), 인력수급 및 노사갈등(18%) 등의 순이다.

제조업종은 고금리 등 자금조달 부담(53.1%), 고유가 및 고원자재가(45.6%), 수출부진 장기화(25.0%),인력수급 및 노사갈등(18.8%)을 경영 애로사항으로 지목했다.

지역기업들이 예상하는 경제회복 시점과 관련해선, 내년부터(41%)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업종별로 구분해보면 제조업은 40%, 건설업은 44.0%가 2025년을 경제회복 시점으로 전망했다. 올해 하반기를 회복시점으로 보는 비중(제조업 35.6%, 건설업 34%)도 그리 낮지 않았다.

경제회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정책과제로는 물가관리 및 금리정상화(74.8%)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기업부담 규제완화(35.7%), 노동시장 개혁(24.8%), 수출 경쟁력 강화(21.4%)가 그 뒤를 이었다.

대구상의 측은 "기업 자금운용상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중대재해처벌법 등 기업규제 완화와 신산업 진출에 걸림돌을 제거를 확실하게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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