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반도체 한파'에 영업익 6조 5천억 그쳐…15년만에 '최저'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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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09 10:54  |  수정 2024-01-09 11:02  |  발행일 2024-01-10 제15면
연간 영업익 10조밑돈 건 2008년 이후 처음
삼성전자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밑돈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6조319억원)이후 15년 만이다.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 한파 여파로 15년 만에 가장 적은 연간 영업이익을 냈다.


그나마 지난해 하반기 들어 메모리 반도체 감산으로 반도체 업황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9일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6조5천400억원에 그쳤다. 전년보다 84.92% 감소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밑돈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엄습한 2008년(6조319억원) 이후 15년 만이다.

이는 반도체 실적 부진 탓이다. 반도체 불황 여파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작년 3분기까지 누적 12조원대 적자를 냈다.


다만 작년 4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조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03% 줄었다.


분기별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6천400억원을 시작으로 2분기 6천700억원, 3분기 2조4천400억원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늘었다.


메모리 반도체 시황 회복으로 DS 부문 적자가 축소되는 모양새다. 시장에선 전 분기 대비 메모리 출하량이 늘고 평균 판매단가(ASP)가 상승하면서 DS 부문 적자 폭이 줄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사업부별 실적을 포함한 작년 4분기 및 연간 확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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