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유럽 노선운수권 이관받을 듯...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최대수혜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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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18 21:24  |  수정 2024-01-18 21:24  |  발행일 2024-01-19 제20면
코스피 주가도 상승 마감
증권업계, 합병승인시 중복유럽노선 21~23개 이관 예상
연간 5천300억원 매출 발생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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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여객기 모습.<티웨이항공 제공>

대구에 본사를 둔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의 수혜 종목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 영향으로 18일 티웨이 항공 주가는 상승세로 마감됐다.

이날 항공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조만간 대한항공-아시아나의 기업결합을 승인할 예정이다. 이에 승인후 티웨이항공이 유럽 노선 운수권 등을 일부 이관받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대한항공은 최근 중복되는 유럽 4개노선의 운수권을 국내 저비용항공사에 넘기는 방안을 담은 시정조치안을 제출한 상태다.
증권사들은 티웨이 항공이 그 운수권을 이어받을 항공사로 보고 있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인천~파리·프랑크푸르트·로마·바르셀로나 4개 노선에 대한 슬롯(이착륙 가능횟수)을 티웨이항공에 이관하는 것을 전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이어 "21~23개의 유럽노선 슬롯이 이관되면 연간 약 5천300억원수준의 매출액이 발생될 것으로 추정된다.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합병으로 인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 여파로 티웨이항공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5.21% 오른 3천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티웨이항공의 목표주가는 3천400원을 유지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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