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라면축제 '농심 신라면' 대박 견인

  •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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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25 07:07  |  수정 2024-01-25 07:16  |  발행일 2024-01-25 제2면
사상 최대 매출 원인으로 꼽혀

농심 신라면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자, 공장 소재지인 구미도 덩달아 으쓱거리고 있다. 구미시 주도로 라면축제를 개최하는 등 마케팅에 일조를 했기 때문이다.

농심은 신라면의 지난해 국내외 매출액이 전년 대비 14% 증가한 1조2천1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농심에 따르면 지난해 신라면 판매량은 16억6천만개로, 1초에 53개가 팔렸다. 신라면 매출은 2년 연속 1조원이 넘었다.

농심은 그 요인으로 지난해 8월 신라면 더레드 출시, 서울 성수동 신라면 팝업스토어와 함께 구미 라면축제 마케팅 성과를 꼽았다.

농심은 앞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국내에서는 '모든 일상을 함께하는 대표 라면'이라고 내세우는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농심이 구미 라면축제에서 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1990년 설립된 농심 구미공장은 연간 생산량 15억개, 매출액 7천억원으로, 전국 6개 공장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

구미시 역시 라면축제를 국내 최대 규모의 행사로 키울 작정이다. 지난해 열린 2회 라면축제가 성공을 거두면서 2024~2025 경북도 우수 지정 축제로 선정됐다. 특히 지난해 축제 장소를 낙동강 체육공원에서 구미역 일대로 옮긴 이후 행사 참가자가 무려 10만명에 달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도심에서 여는 첫 축제로 구미역~산업도로, 역전로~문화로, 금리단길 등 원도심 상권 전체가 축제장이 됐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다양한 콘텐츠 보강, 주민 참여 확대, 축제 확장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문화관광축제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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