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반도체 소재 기업 원익큐엔씨, 중소협력사 상생 '우수 등급'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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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26 06:50  |  수정 2024-01-26 06:50  |  발행일 2024-01-26 제20면
하도급 분야 공정거래 평가
대구경북 유일 공정위 표창

경북 구미에 있는 반도체 소재 생산기업인 <주>원익큐엔씨(대표 백홍주)가 하도급 분야 공정거래 평가에서 '우수등급'을 받아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표창을 받는다. 대구경북권에선 유일하다.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기업이 아닌데도 하도급 분야 공정거래 협약 체결 후 모범적으로 협약내용을 이행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2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원익큐엔씨를 비롯해 엘오티베큠, 엠이엠씨코리아, 티에스이, 케이씨, 이오테크닉스, 솔루엠, 한국성전, 와이솔, 한전케이디엔(공기업), 파워로직스, 원익머트리얼즈, 위츠 등 13개 중견기업 및 공기업이 공정위원장 표창을 받는다.

이들 기업은 표준하도급계약서 사용, 협력사 대상 금융지원 등을 통해 중소협력사의 성장과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해왔다. 앞서 동반성장지수 대상 기업이 아닌 18개사가 지난해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를 신청했다. 이에 공정위와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 1년간 협약이행실적에 대해 서면 검토, 현장실사, 협력사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다.

평가대상 18개사 중 16개사는 하도급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결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4개사는 협력사의 매입액 인상요청을 100% 반영하기도 했다. 협약 평가 결과는 최우수(5곳)-우수(5곳)-양호(3곳)-등급 외 등 4단계로 분류됐다.

'우수등급'을 받은 원익큐엔씨는 구미지역을 대표하는 향토 기업이다. 1982년 창업했고,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설비의 핵심소재인 쿼츠(석영유리)가공에 있어선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구미국가산업 5단지에도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하도급 거래 표창으로 기술력 못지않게 상생협력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이 입증됐다.

공정위는 표창을 받은 기업들에 대해 하도급 거래 직권조사 면제, 벌점 경감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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