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LG "협력사 자금 숨통 틔게"…설 명절 전 납품대금 조기 지급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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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30 07:38  |  수정 2024-01-30 07:33  |  발행일 2024-01-30 제13면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고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들이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설 명절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29일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회사 물품대금 2조원가량을 앞당겨 지급하고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를 여는 등 국내 경기 활성화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협력회사에 조기 지급하는 물품대금은 총 2조1천400억원이다. 작년 설을 앞두고 지급했던 1조400억원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규모다.

물품대금은 회사별 예정일보다 최대 21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도 협력사 6천여 곳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협력사 납품대금 규모는 2조1천447억원이고,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23일 앞당겨 지급한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들이 설 명절 이전에 2차·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수혜 대상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LG는 협력사,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납품대금 1조2천억원가량을 최대 14일 앞당겨 지급한다. LG 계열사는 납품대금 조기 지급 외에도 협력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 총 1조3천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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