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기업 '동보' 대구에 1천억원 투자…친환경차 재편, 로봇부품 분야 신규 진출 창구로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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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06 17:12  |  수정 2024-02-06 17:13  |  발행일 2024-02-07 제14면
인천 소재한 차부품 중견기업 <주>동보
금호워터폴리스내 신공장 건설
연내 공장 건립완료, 내년부터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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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수도권에 소재한 자동차부품업종 중견기업 <주>동보가 대구 금호워터폴리스내에 미래차·로봇 부품 제조공장을 짓는다.


동보는 대구공장을 기반으로 친환경차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는 자동차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나아가 산업용 로봇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대구로선 미래 모빌리티 및 로봇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데 이 기업이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는 6일 오후 시청 산격청사에서 동보측과 미래차·로봇 부품 제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동보측이 1천억원을 투입해 건립할 제조공장은 금호워터폴리스 내 3만2천700여㎡(9천900여평)부지에 들어선다. 대구 공장은 올 상반기에 착공해 연내 준공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제품양산은 내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에 본사를 둔 동보는 자동차 엔진과 변속기에 들어가는 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중견기업이다. 경주·창원 등에도 공장이 있다. 2021년 12월 미래차 부품 전문기업 전환과 관련해 산업자원통상부로부터 사업재편 승인을 받았다. 아울러 로봇부품 분야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지만 동보 대표는 "대구시가 추진하는 미래차·로봇 등 신산업 육성정책과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차 시장이 친환경 자동차로 전환되는 흐름에 적극 대응하며 로봇 분야 부품 개발 및 양산에도 박차를 가해 대구에 신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동보는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GM, 닛산 등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대구 투자를 통해 로터 어셈블리(모터 중심에서 전기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변환하는 부품), 로터 샤프트(회전 및 직선왕복운동으로 동력을 전달하는 부품)등 친환경 자동차용 부품 생산 거점을 확보하려고 한다.

오는 2027년까지 대구 공장에서만 매출 1천 500억원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업 전체 매출은 7천억원으로 잡고 글로벌 미래 모빌리티 부품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또한 초정밀 가공기술을 토대로 로봇용 주요 부품을 개발, 로봇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구체화했다. 대구 공장에는 로봇 부품 전용 라인을 구축, 향후 산업용 로봇 부품 핵심 기술 적용 및 양산화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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