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하위 20%간 종합소득격차 44.8배…전국서 세번째로 커

  • 최수경
  • |
  • 입력 2024-02-12 13:43  |  수정 2024-02-13 07:17  |  발행일 2024-02-13 제2면
대구 상위 20% 종합소득 1억2천만원
하위 20%는 267만원
대구 상위 0.1%소득 신고자는 409명
연평균 소득은 22억 6천만원
경북 상하위 소득격차 31.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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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전경. 사진과 기사는 관계 없음. 영남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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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의 상위소득 20%와 하위소득 20%간 종합소득 격차가 44.8배로 전국에서 서울·부산 다음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22년 기준 서울에서 종합소득 상위 0.1%에 해당하는 사람은 2천307명으로 이들의 연소득은 1인당 평균 64억 8천만원이었다. 종합소득은 이자·사업·연금·근로 등으로 얻은 소득이다. 주로 전문직·자영업자 등 개인 사업자의 소득이 해당한다.

대구지역 상위 0.1% 소득자는 409명으로 이들의 연 종합소득 평균은 22억6천만원이다. 서울(2천307명, 64억8천만원)·부산(592명, 25억원)·광주(252명, 23억8천만원)에 이어 전국 4위였다.

경북의 경우 12억7천만원(376명)으로 전국 15위권이다. 종합소득 상위 0.1%의 평균 소득이 가장 낮은 곳은 강원(253명, 11억8천만원)이었다.

전국에서 지역내 종합소득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서울이었다.

서울에서 상위 20%에 해당하는 사람의 연소득은 평균 1억 7천만원이었고 하위 20%의 연소득은 평균 262만원으로 소득격차는 64.9배 차이가 났다.
부산은 상위 20% 연소득은 1억 1천 403만원이었고 하위 20%는 244만원이었다. 격차는 46.7배다.
대구는 상위 20%가 1억2천만원, 하위 20%가 267만원으로 44.8배 차이가 났다. 전국에서 세번째로 격차가 컸다.

다소 이채로운 것은 상위 20%의 종합소득만 놓고보면 대구(1억1천971만원)가 부산(1억1천403만원)보다 많았다. 하위 20% 종합소득도 대구(267만원)가 부산(244만원)보다 많다.

대구 보다 상하위 20%간 소득격차가 낮은 곳은 제주(40.6배), 광주(40.5배), 경기(38.6배), 세종(37.4배), 울산(36.5배), 경남(34.7배),대전(34.4배) 등이다.

경북은 소득상위 20%가 8천371만원, 하위 20%의 264만원으로 격차는 31.7배로 나타났다. 종합소득격차가 상대적으로 그리 크지 않은 셈이다. 전국에서 경북보다 소득격차가 적은 지역은 충북(29.6배), 강원(28.5배) 뿐이다.

전체 종합소득은 서울(4천501만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세종(3천483만원),대구(3천443만원), 부산(3천260만원), 울산(3천101만원), 광주(3천98만원) 등의 순이다. 경북은 2천633만원이다.

양경숙 의원은 "정부는 재정과 조세정책을 소득 재분배와 불평등완화를 위한 방향으로 운영해야 된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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