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금융증시 판도 뒤흔들 3대 이슈는 ?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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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18 20:42  |  수정 2024-02-18 20:42  |  발행일 2024-02-19 제14면
22일 미 FOMC의사록 공개
AI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 4분기 실적 발표
한은 기준금리 동결 여부
엔비디아
미국 매사추세츠주 웨스트포트에 있는 엔비디아 사무실.<연합뉴스>


오는 22일 국내외 금융·증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굵직한 3대 이슈가 한꺼번에 부각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 AI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등이 그것이다. 이들 대형 이벤트 결과에 따라 금융시장이 또 한번 요동칠 수 있다.

우선 오는 22일(한국 시각) 새벽에 공개되는 미 FOMC 회의의 1월 의사록이 주목받는다.

1월 FOMC에서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5.25~5.50%)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2%대로 이동하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봤다. 자연히 금리인하 전망은 3월에서 5월로 미뤄졌다.

지난 주 발표된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3.1%를 기록하면서 미 연준의 올해 첫 금리인하 시점은 다시 5월에서 6월로 미뤄지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에 공개될 의사록에 담긴 연준 위원들의 발언 수위은 매우 중요하다. 미국이 향후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점칠 수 있는 중요 힌트가 제공될 수 있어서다.

이 의사록 내용은 당일 오전에 소집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의 기준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은은 작년 2월이후 지금까지 총 8회에 걸쳐 기준금리를 동결(3.50%)했다.
현재로선 동결의 좀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한은의 통화정책 기조 유지 여부와 향후 금리 인하 시점을 가늠할 수 있는 이창용 한은 총재의 입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의 CPI발 악재로 금리인하 시점이 6월쯤으로 늦춰질 것을 감안하면, 한은은 올 하반기가 돼야 금리인하 카드를 만지작거릴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발표될 엔비디아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이번 주 주식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끌고 있다.
엔비디아는 올들어 주가가 46%이상 올라 시가총액이 1조7천940억달러까지 치솟았다. 시총액만 보면 알파벳(구글 모기업)을 제치고 미국에서 3번째로 크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이같은 분위기가 올해도 계속 지속될 지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

기대치는 한껏 높은 상태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203억달러, 주당 순이익은 4.59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보다 각각 237%, 704% 증가한 수준이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각각 12%, 24% 증가한 것이다. 4분기 증가율은 3분기의 전 분기 대비 증가율인 34%와 50%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한 것이다. 투자자들이 어떤 수치에 더 주목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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