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 새 회장 26일 결정난다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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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2 21:23  |  수정 2024-02-22 21:34  |  발행일 2024-02-23
이날 비전발표 PT후, 회추위 발표
지역정서 이해도, 혁신성 등이 좌우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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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그룹 대구 본사 전경.

DGB금융그룹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가 오는 26일 결정된다. 이날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인 황병우 DGB대구은행장과 김옥찬 전 KB금융지주 사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중 한명만 웃는다. 5개월간 이어진 차기 회장 선출레이스가 사실상 마무리된다.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라는 중차대한 현안을 이끌고 나갈 DGB금융그룹 차기 수장 선출을 앞두고 DGB금융지주 회장 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가 누구의 손을 들어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종후보군 3명은 26일 회추위를 구성하는 사외이사들 앞에서 DGB금융 사업계획 및 비전에 대해 발표한다. 최종 후보자는 이날 오후에 내정된다.


이날 평가에선 시중은행 전환이후 조기 안착 방안, 향후 DGB금융이 나아갈 방향에 얼마나 설득력있는 제언을 제시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들은 비전 발표 후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이들은 앞서 외부 전문가와 1:1 멘토링 평가를 받았다. 후보 1명당 외부 전문가 4명이 심층 인터뷰를 했다. 글로벌 금융 상황에 부합하는 신사업 추진방향, 리더십 등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다. 후보 한 명당 6시간이 걸릴 정도로 강도가 높았다는 후문이다.

후보자 면면을 보면 다양한 특장점이 있다.

내부인사인 황병우 행장(1967년생)은 경북 상주가 고향이고, 학창시절은 모두 대구에서 보내 지역 정서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이미 그룹 계열사를 총괄하는 지주사에서 임원으로 근무한 바 있다. 현재 11개사로 늘어난 그룹 계열사의 인수합병에도 적극 관여해왔다. DGB금융의 정책방향과 과제에 대해 누구보다 인지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김옥찬 후보자(1956년생)는 서울 출생으로 KB국민은행장 직대, KB금융지주 사장을 역임했다. 금융지주 업무에 대해선 어느정도 능통한 편이다. 퇴직후에는 서울보증보험(SGI서울보증) 대표이사 사장, 홈& 쇼핑 대표이사 사장 등 이력을 갖고 있다.

울산 출신인 권광석 후보자(1963년생)는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자산운용 대표이사, 우리은행장을 역임했다. 우리금융 재직시설엔 홍보실장, 대외협력단장으로 있으며 나름 네트워크 인맥이 탄탄한 편이다.

관건은 지역정서에 대한 이해도와 수용성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대구은행이 대구에 본사를 둔 시중은행으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짚어봐야 할 대목이다. 여기에 지주사 업무 경험과 정책의 연속성, 젊은 인사의 혁신성 등도 고려될 것으로 점쳐진다. 개연성이 높다. 이제 남은 4일간은 오롯이 '회추위의 시간'이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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