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위축 대구' 자영업자 상위 20% 평균소득은 전국 '톱'

  • 최수경
  • |
  • 입력 2024-02-25 15:40  |  수정 2024-02-26 08:12  |  발행일 2024-02-26 제14면
자영업자 상위 0.1% (291명) 평균사업소득 18억4천만원.
서울, 부산이어 전국 3위
대구 자영업자 상위 20%평균 소득은 전국 1위
유일하게 1억원 넘어 ...상하위 20% 격차는 108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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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DB
자영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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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자영업자들의 소득 상위 0.1%의 평균 벌이는 18억4천 595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26억5천275만원)과는 차이가 있지만 수도권지역 상위 0.1% 사업소득과의 격차는 불과 351만원이다. 대구지역 자영업자중 상위 20% 평균 소득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1억원이 넘는다. 대구 경제는 어렵지만 고소득 자영업자, 이른바 '알부자'들은 여전히 건재한 모양새다.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22년 대구의 종합소득제 신고자중 자영업자 등 사업소득 신고자는 29만1천33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소득 상위 0.1%에 해당하는 291명이 벌어들인 평균 사업소득은 18억 4천595만원이었다.
소득으로 보면 서울(1천539명·26억 5천275만원), 부산(411명·19억1천180만원) 다음으로 가장 많았다.

상위 0.1% 평균 소득이 가장 낮은 곳은 경북(271명·11억289만원)이다. 서울과는 2.4배 차이가 났다. 전국기준 상위 0.1%의 소득은 평균 16억9천116만원이다.


자영업자간 소득 격차가 가장 큰 광역지자체 1~3위는 서울, 세종, 대구였다.

서울지역 상위 20% 자영업자의 소득은 평균 8천674만원으로 하위 20%(58만원)와 148.8배 차이가 났다.
세종(129.2배)의 상위 20%와 하위 20% 자영업자의 평균 소득은 각각 7천186만원, 56만원이다.

대구(108.9배의 경우 상위 20% 자영업자 소득은 평균 1억120만원, 하위 20% 소득은 93만원이다. 상위 20% 소득만 보면 대구 자영업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다.

경북(70.9배)은 상위 20%와 하위 20% 자영업자 평균 소득이 각각 6천751만원, 95만원이다. 경북은 전국에서 전남(69.5배) 다음으로 소득격차가 가장 낮았다.
전국기준 상·하위 20%간 소득차이는 98.2배다.

양경숙 의원은 "자영업계에 소득 양극화 현상이 극심하다. 정부는자영업계 살리기를 위한 내수 활성화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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