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의사집단행동 장기화, 피해는 국민이"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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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5 18:03  |  수정 2024-02-26 09:05  |  발행일 2024-02-25
25일 국군수도병원 방문해 군 병원 등 공공의료기관 역할 당부
한덕수병원현장
전공의를 중심으로 한 의사 집단행동으로 전국적으로의 의료 공백이 커지고 있는 25일 오후 한덕수 국무총리가 일반인들에게 진료를 개방한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을 찾아 민간인 중환자를 신속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한 간호사를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25일 의사들의 집단행동과 관련해 "이번 집단행동이 장기화 될 경우 피해는 결국 국민이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군수도병원을 방문해 비상 진료체계 준비상황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국군수도병원 현장 방문은 지난 19일 국무총리 주재 관계 장관회의에서 정부 비상 진료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국립의료원과 국립경찰병원 방문에 이은 세 번째 현장 행보다.

국군수도병원은 의료계 집단행동에 따라 24시간 응급실 운영을 통해 대국민 진료 지원을 실시하고, 이를 위한 지원 인원을 편성·운용하고 있다. 더불어 민간인 중환자를 위해 중환자 입원 병상을 확대하고 전문 간호 인력도 보강할 계획이다.

한 총리는 이날 국군수도병원의 비상 진료 대응 상황을 보고받고, 병원을 지키고 있는 의사, 간호사, 직원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군 병원의 적극적인 비상 대응 조치가 국민 불안을 줄여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누적되는 의료공백으로 어려워지는 상황이지만 군 병원 등 공공의료기관이 많은 역할을 해주고 있어 국민에 큰 위안이 되고 있으니 조금 더 힘을 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한 총리는 이번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대형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못 받다가, 국군수도병원의 도움으로 무사히 수술을 받아 입원 중인 환자의 가족도 만나 위로를 전했다.

그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많이 놀랐을 텐데 대형병원에 가서도 치료를 못 받는다고 하니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며 "하루빨리 이번 상황을 안정화시켜 국민이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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