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손으로 지킨다" 대구서 전국 최초 시니어 전통시장 소방 안전 지킴이 뜬다

  •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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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05 11:14  |  수정 2024-03-05 14:00  |  발행일 2024-03-06 제10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시범사업 운영
시니어 일자리 창출 및 화재예방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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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대구 남구 시니어클럽에서 전통시장 시니어 지원단 대상 안전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대구에서 전국 처음으로 60세 이상 어르신이 주축인 시니어 클럽이 전통시장 소방 안전 지킴이로 뜬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5일 시니어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전통시장의 화재 예방 및 안전을 위해 이달부터 연말까지 '전통시장 시니어 지원단' 시범사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통시장은 미로식 통로와 밀집된 점포, 노후화된 건물 등으로 화재 발생 시 인근 점포로 쉽게 확산할 우려가 크다. 초기에 진화하지 못하면 큰불로 번질 수 있어 화재에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대구소방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안전하고 편리한 전통시장 구축을 목표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전통시장 시니어 지원단은 만 60세 이상 어르신 60명으로 구성됐다. 화재 안전 점검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전통시장 공용 시설 및 점포 내 화재위험요소를 확인하는 역할을 맡는다. 뿐만 아니라 비상 소화장치, 소화전 등 소방용수시설도 함께 점검해 전통시장·상점 화재위험 전반에 대비한다.

점검 대상은 대구지역 전통시장 49곳에 있는 1만2천900여 개 점포다. 경북의 경우 시범적으로 포항과 구미에서만 사업을 추진한다.

대구소방은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지난 4일 남구 시니어 클럽에서 전통시장 시니어 지원단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화재 안전점검 요령 교육과 현장 활동 시 사고 대비 안전교육 및 제반 주의사항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노영삼 대구소방안전본부 예방안전과장은 "전통시장 시니어 지원단 시범사업이 대구에서 성공적으로 수행돼 전국적으로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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