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토종꿀 명품 인증…품질도 안전성도 '합격'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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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07 08:00  |  수정 2024-03-07 08:01  |  발행일 2024-03-07 제10면
22개 시험항목 인정·품질 인증
'친환경 토종꿀 생산 최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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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 오기리 권세현씨 토종벌 단지의 모습. 〈영양군 제공〉

경북 영양지역에서 생산되는 토종꿀의 품질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한국양봉농업협동조합 중앙연구소는 영양에서 생산되는 토종꿀에 대한 품질검사 결과 동물용의약품 검사 불검출 등 총 22개 시험 항목에서 토종가축(토종벌)인정 취득 및 품질을 인증했다.

영양토종꿀 명품화사업은 영양군과 경북 양봉협회 영양군지부(지부장 이동일)의 오랜 노력 끝에 이뤄졌다.

토종벌은 고유의 유전 특성과 순수혈통을 농림축산식품사업부령으로 정하고 있다. 이번 검사에서 영양 토종꿀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품으로 공식 인정됐다.

지난해 경북도 토종가축(벌)인정사업 취득 건수 157건 중 영양군 인정 건수(개별)는 21건이다. 특히 신청 건수 대비 100% 인정받아 자연조건과 친환경면에서 토종꿀 생산의 최적지로 평가됐다.

현재 토종벌은 '낭충봉아부패병'(Sacbrood Disease)으로 인해 사육에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 이 병은 동양종꿀벌(한봉벌) 유충에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병에 걸린 유충은 번데기가 되지 못하고 말라 죽고 있다. 2010년 발생하기 시작해 전국적으로 확신되는 추세이며, 아직 치료나 예방약이 없는 상태이다.

이에 영양군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낭충봉아부패병으로 위축된 지역 토봉산업의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 SD저항성 여왕벌지원사업, 토종벌종보전지원 등 총사업비 1억6천500만원을 지원해 토종벌 명품화 사업 확대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토종꿀가공공장, 반딧불이 토종꿀(가칭) 상품등록 등을 추진하고, 수비면 죽파리 자작나무 숲 일대에 전통 원형 토종벌통을 활용한 토종꿀 생산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영양군에는 46여 농가가 1천300여 군의 토종벌을 사육하고 있으며, 향후 영양군 신특화작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배운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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