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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북부소방서 칠성동 청사 전경. 북부소방서 제공. |
지난해 대구소방안전본부와의 26년간 '더부살이'를 끝낸 대구북부소방서가 전면 건물 개보수에 나선다.
18일 대구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995년 준공된 칠성동 청사에 6억3천900여만 원을 들여 올 상반기까지 리모델링을 진행한다. 1997년부터 청사에 함께 입주해 있던 대구소방안전본부의 이전으로 공간 재편이 필요한 데 따른 것이다.
전용 건물 없이 북부소방서와 더부살이를 이어왔던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지난해 말 달서구 죽전동 청사로 이전했다. 죽전동 청사는 부지 4천456㎡, 연면적 2천341㎡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다. 지하에는 화재조사분석실과 피의자조사실, 1층에는 현장 대응과 및 예방안전과, 2층은 본부장실 및 소방행정과, 3층은 회계장비과 및 다목적실 등을 갖췄다.
현재 행정부서만 이전한 상태로, 상황실 시설은 칠성동 청사에 남아 있는 상황이다. 상황실은 내년 옮겨갈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6층, 연면적 7천615㎡ 규모의 칠성동 청사에서 대구소방안전본부는 2천300㎡가량 공간을 점유·사용해 왔다.
청사 전체 3분의 1 가까운 공간이 새롭게 풀리면서 공간 협소 및 노후화 등을 겪던 칠성동 청사의 숨통도 트일 것으로 보인다. 북부소방서는 지난달 조달청 나라장터에 칠성동 청사 리모델링 입찰 공고를 냈다. 현재 시공 업체를 선정하고 곧 공사에 착수한다.
북부소방서 관계자는 "소방안전본부가 빠져나가면서 공간 재편성이 필요했다"라며 "직원들의 동선 등을 고려해 최대한 효율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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