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골목길 30대 남성 수상한 행각…CCTV에 덜미

  • 이승엽
  • |
  • 입력 2024-03-20 10:20  |  수정 2024-03-21 07:15  |  발행일 2024-03-21 제8면
동부서, 골목길 주택가 차량털이범 검거
관제요원 신고에 덜미, 신고 5분 만에 붙잡혀
CCTV
지난달 19일 대구 동구 화랑로 골목 일대에서 주차된 차량 내 물품을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를 촬영한 CCTV 장면. 대구경찰청 제공.

야심한 새벽 골목길을 돌며 주차된 차량을 상대로 절도 행각을 벌여온 30대 남성이 폐쇄회로(CC)TV에 덜미를 잡혔다.

대구동부경찰서는 주차된 차량 내 물품을 훔친 혐의(절도죄)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수사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오전 4시 50분쯤 동구 화랑로 골목 일대를 돌면서 범행 대상을 탐색하던 A씨는 문이 열린 SUV 차량을 발견했다. 주변을 기웃거리던 A씨는 이내 차량 안으로 들어간 후 10분 만에 빠져 나왔다.

당시 남성의 행각은 골목길에 설치돼 있던 CCTV에 촬영되고 있었으며, 통합관제센터 직원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었다.

관제센터 요원은 남성의 수상한 행각을 알아채고 범행이 일어난 위치와 남성의 동선을 파악해 112에 신고했다. 관제센터 요원은 "(피의자가) 차량 문을 당기고 있다. SUV 차량에 들어갔다가 나왔다. 행정복지센터쪽으로 가고 있다"며 실시간으로 경찰과 소통했다.

관제센터 요원의 협조 덕분에 경찰은 신고 5분 만에 현장에서 범인을 검거했다. 검거 당시 범인은 240만 원가량의 현금과 상품권을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범인이 차량 내에서 훔친 것은 동전 몇 개에 불과했지만, 소지하고 있던 현금이 상당한 것을 보아 추가 범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여죄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이승엽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