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쏟아진 화물…소방관들이 두팔 걷고 치웠다

  •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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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2 17:40  |  수정 2024-03-22 18:28  |  발행일 2024-03-22
지난 19일 신당네거리서 트럭 화물 쏟아져

출동 복귀 강서소방서 소방관들 현장정리
도로 위 쏟아진 화물…소방관들이 두팔 걷고 치웠다
지난 19일 대구 달서구 신당네거리 일원에서 트럭의 화물이 쏟아진 현장을 수습하는 소방대원들의 모습.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출동 후 복귀하던 소방대원들의 빠른 대처가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위기를 막았다.

22일 대구소방에 따르면, 지난 19일 강서소방서 현장지휘단 1팀(최임식 소방경 외 5명)은 출동 후 복귀하던 중 달서구 신당네거리 도로 위를 달리던 트럭의 화물이 쏟아지는 것을 목격했다.

적재물이 쏟아지자 트럭을 뒤따라 주행하던 팀원들은 망설임 없이 차량을 세우고 일사불란하게 현장 정리에 나섰다. 대원 1명은 차량 통제를 하고, 나머지 대원 5명은 떨어진 적재물을 트럭에 주워 담았다.

이 사고로 신당네거리 4개 차선 중 2개 차선이 잠시 통제됐지만, 소방대원들의 신속한 대처로 큰 피해 없이 현장이 정리됐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시민 A씨는 대구소방안전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정리를 마치고 가는 뒷모습을 보며 내가 어려움에 닥쳤을 때 저런 분들이 나를 도와주겠구나 생각했다. 어떤 도움도 드리지 못한 채 멀리서 지켜만 본 제가 누굴 칭찬한다는 게 부끄럽지만, 여기에 감사의 글을 남긴다'라며 소방대원들에게 따뜻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최임식 강서소방서 현장지휘팀장은 "소방공무원이라면 누구나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며 "시민이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항상 따뜻하게 다 가는 119가 되겠다"고 전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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