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년간 68조, LG는 5년간 100조…국내투자 계획 발표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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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8 07:45  |  수정 2024-03-28 07:42  |  발행일 2024-03-28 제13면

현대차그룹과 LG 그룹이 연간 수십조 원대에 이르는 대규모 국내 투자 계획을 내놨다.

현대차그룹은 27일 올해부터 2026년 말까지 3년간 국내에서 68조원을 투자하고 8만명도 채용하기로 했다. 채용분야는 미래 신사업 추진, 사업확대·경쟁력 강화, 고령인력 재고용 등이다.

전동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만 절반이 넘는 4만4천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연평균 투자규모는 22조7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연구개발(R&D)분야에서 전동화, SDV 등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전체(68조원) 투자규모의 46%인 31조1천억원이 투자된다.이번 투자계획과 관련해 현대차 그룹 관계자는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융합되는 빅 블러(Big Blur) 시대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LG그룹도 주주총회에서 국내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LG그룹은 2028년까지 5년간 100조원을 국내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LG의 글로벌 총 투자 규모의 65%에 달하는 규모다. LG는 AI·바이오·클린테크와 같은 미래 기술과 배터리·차부품·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성장 분야에 국내 투자액의 50%를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발표한 투자 재원의 약 55%를 R&D에 투입, 국내를 핵심 소재 연구개발과 스마트 팩토리 등 제조 핵심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구광모 회장은 "성장사업은 고객과 시장이 요구하는 핵심경쟁력을 조기확보해 주력사업화하고 미래사업은 AI·바이오·클린테크 분야를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 미래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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