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국채지수 편입 불발…올 9월엔 편입 기대감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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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8 11:09  |  수정 2024-03-28 11:13  |  발행일 2024-03-29 제20면
편입 전 '관찰대상국' 지위 유지
편입 관건인 시장접근성 개선노력은 긍정 평가받아
세계국채지수
세계국채지수 편입국 현황.연합뉴스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불발됐다. 오는 9월에 다시 기회를 엿보게 됐다.

28일 국내 금융권에 따르면 세계 3대 채권지수인 'WGBI'를 관리하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27일(현지시간) 채권시장 국가분류를 발표하면서 한국에 대해 '관찰 대상국' 지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WGBI 편입을 허락하지 않은 것이다.

FTSE 러셀은 국채발행 규모, 국가신용등급, 시장접근성을 따져 매년 3월과 9월에 WGBI 편입여부를 결정한다. 한국은 이중 시장접근성을 아직 충족 시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FTSE 러셀측은 "한국 정부는 지난 6개월간 국제 투자자들의 국채 접근성을 높이는 제도개선에 의미있는 진전이 이뤄졌다. 오는 9월 국가분류까지 한국 채권시장의 긍정적 개선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FTSE 러셀이 한국의 시장접근성 개선사례로 본 것은 △6월 국제예탁결제기구린 유로 클리어, 클리어스트림과 국채통합계좌 개통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2023년 12월) △오는 7월 외국 금융기관(RFI)의 한국 외환시장 직접참여 허용 등이다.

한국은 2022년 9월 WGBI 편입 고려를 위한 관찰 대상국에 등재된 뒤 아직까지 현 지위에 머물러있다.

국내에선 관찰대상국 등재 이후 편입까지 통상 2년정도 소요된다는 점을 들어 올 9월에는 낭보가 전해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우리나라 국채가 WGBI에 편입되면 외국계 자금이 국채시장에 유입되고, 국채의 신뢰도도 높아진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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