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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마지막 일정으로 대구 동성로를 찾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설을 마친 뒤 대구지역 김기웅 후보, 윤재옥 후보, 최은석 후보, 우재준 후보와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
이날 부산·울산·경남(PK) 지역과 경산을 잇따라 방문한 후 마지막 일정으로 오후 8시 30분쯤 동성로를 찾은 한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범죄자들에게 미래를 맡길 수는 없지 않겠나"라며 "지금 양쪽이 결집돼 있다. 투표장에 누가 나가느냐에 따라서 결국 승부가 결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순간 여러분이 관중석과 사이드라인에 앉아 계실 때가 아니다. 내려와서 직접 선수로, 주인공으로 뛰어달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겨냥, "항상 자기를 지켜달라고 징징댄다. 우선순위가 자기들 사는 것이고 민생과 정치개혁 등은 안중에도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는 그 사람들처럼 지켜야 할 범죄자들이 없다. 어떤 경우에도 우리를 지켜달라고 여러분께 읍소하고 징징대지 않겠다. 대신 여러분을 지키겠다"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자신이 총선 불출마 결정을 내린 배경도 설명했다. 그는 "저는 여기서 뭔가 얻어가고 싶은 게 없다. 그걸 보여드리기 위해서 처음에 불출마 선언을 한 것"이라며 "지금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똘똘 뭉쳐서 이 나라를 지키고, 대구경북을 지키고 이 나라를 발전시키고 잘 되게 하려는 마음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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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대구 동성로에서 대구지역 후보 지지 유세를 마친 후 시민들에게 손인사를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
한편, 같은 시간 멀리 떨어지지 않은 동성로 일대에서는 무소속 도태우 중-남구 후보의 '맞불 유세'도 함께 열렸다. 이날 오후 3시쯤부터 좋은 유세 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양측의 신경전이 과열되면서 국민의힘 대구시당이 도 후보 측을 선거방해죄로 선관위에 고발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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