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자전거 훔친 10대들…중고거래 상대가 '하필'

  •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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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8 14:24  |  수정 2024-04-09 08:33  |  발행일 2024-04-08
동부경찰서, 특수절도 혐의 10대 2명 송치
고가 자전거 훔친 뒤 중고거래하다 덜미
경찰
게티이미지뱅크.

고가의 자전거를 훔쳐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린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A(18)군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달 9일 동구 효목동의 한 식당가에서 잠금장치가 채워진 자전거 2대(시가 190만 원 상당)를 훔친 뒤 중고거래 앱에 올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피해품이 중고거래 앱에 등록된 사실을 파악 후 1만 원을 선입금해 채팅으로 현장 거래를 유도했다. 이후 거래를 위해 동촌역 인근 식당 주차장으로 나온 A군을 붙잡아 추궁한 뒤 범행에 가담한 B(17)군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들이 훔친 자전거는 모두 주인에게 돌려줬다"고 밝혔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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