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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수성119구조대 인근에 부착된 선거 벽보 중 야당 후보들의 벽보가 훼손돼 있다. 오준호 새진보연합 후보 캠프 제공. |
4·10 총선과 관련, 대구 수성구에서 야당 후보들의 선거 벽보가 훼손돼 경찰 및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8일 오준호 새진보연합 후보 선거캠프에 따르면, 수성구 수성119구조대 맞은편 버스정류장 인근에 부착된 선거 벽보 중 오 후보를 비롯한 야당 후보들의 선거 벽보가 훼손된 채 발견됐다.
이곳은 수성을 선거구로, 이인선 국민의힘 후보, 조대원 개혁신당 후보, 오 후보, 박경철 무소속 후보(기호순) 등 4명이 출마했다. 이들 후보 중 이 후보 벽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의 사진에 라이터 등으로 태운 흔적이 발견됐다.
오 후보는 "지역에서 국민의힘 일당 독주의 비극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며 "이제는 경쟁자를 지우는 일당 독주 정치를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성구선관위와 경찰은 고의 훼손 여부 등 경위를 파악 중이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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